테스트베드 구축·인력 양성 등 위해
내년 중 안성산업진흥원 설립 계획
경기도 안성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안성시는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부산에서 개최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전체회의'에서 반도체 소부장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안성(반도체 장비) ▲부산(전력반도체) ▲대구(모터) ▲광주(자율주행) ▲오송(바이오) 등 정부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 5곳의 지원계획과 협력모델 구성방안, 기술·금융·수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안성시의 경우 보개면 동신리 일대 157만㎡ 규모의 '동신일반산업단지'가 지난해 7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안성시는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 전략을 위해 내년 중 '안성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2030년까지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건립해 기업과 인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화단지 조기 조성을 위해 규제개선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소재부품장비산업법'에 따라 하반기부터 소부장 기업의 기술개발, 실증 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인력양성 등 맞춤형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여기에는 향후 5년간 약 415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시는 전문 연구기관의 협력과 지속적인 기업지원 방안을 마련,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종합반도체기업의 배후단지 기능과 첨단전략기술 초격차 유지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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