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리걸테크 AI 특별전
원호신·허정 법원 검찰 책임자 강연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법조계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제임스 E.베이커(64·사진) 미연방 정보보호 심사 법원(Data Protection Review Court) 판사 겸 시라큐스 대학 로스쿨 교수가 법률신문과 메쎄이상이 공동 주최하는 ‘2024년 리걸테크 인공지능 특별 전시회’(LTAS, Legal Tech & AI Show, 6월 26~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강연을 위해 방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법부와 검찰의 AI 정책 책임자인 원호신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과 허정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도 참석해 각각 법원과 검찰의 AI 정책 및 준비 상황에 대해 강연한다.
미국의 AI 관련 법조계 전문가와 국내 법원·검찰의 AI 정책 최고 책임자가 공개 강연에 나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베이커 교수는 미연방법원 판사 출신으로 지난해 미연방 사법센터(Federal Judicial Center)의 의뢰로 ≪미연방 판사를 위한 인공지능 입문서(An Introduction to Artificial Intelligence for Federal Judges≫을 집필했다. 이 책은 AI가 재판 실무에 미칠 영향과 판사들의 대처 방안을 이야기하며 미국 법조인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베이커 판사는 26일 LTAS 개막식 및 컨퍼런스에 참여해 ‘AI가 가져올 법조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박상철 서울대 로스쿨 교수 등 국내 대학 및 리걸테크 기업의 AI 전문가와 대담을 나누고 청중들의 질문도 받는다.
27일에는 수원지방법원을 방문해 ‘AI와 사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대법원 전산정보센터도 방문해 간담회를 갖는다.
베이커 판사는 “AI 시대를 맞아 법조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한국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LTAS는 법률신문과 컨벤션 업계 국내 1위 메쎄이상 공동주최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LexisNexis 등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과 로앤컴퍼니, 엘박스, 로앤굿, BHSN, 로폼 등 국내 주요 리걸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리걸테크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기업 법무 실무자들과 로펌 변호사, 판사와 검사 외에 리걸테크와 AI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와 함께 3일간 진행되는 컨퍼런스에는 베이커 판사 등 외에도 이문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이 ‘생성형 AI와 프라이버시 보호정책의 발전방향’을, 강민구 법무법인 도올 대표변호사가 ‘AI시대의 한국 법조의 대응과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법률신문 이진영 기자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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