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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G]2700 회복한 코스피, 이번주 빅이벤트 잘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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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630~2750선

이번 주(6월10~14일) 증시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5월 물가지표 등 중요 이벤트의 결과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 ING]2700 회복한 코스피, 이번주 빅이벤트 잘 넘길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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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는 3.27%, 코스닥은 3.12%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는 2700선을 회복하며 한 주를 마감했으며 코스닥도 860선을 회복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기대에 부합한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이후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JOLT) 구인인원이 이전치와 기대치를 하회해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워주는 호재로 작용,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하락했고 국내에서 제약바이오·이차전지 등 그간 소외됐던 업종의 반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이후 석유·정유·철강 등이 시장 수급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증시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시장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새벽에 6월 FOMC 결과가 공개되고 12일 밤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일 밤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통화정책과 물가 향배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6월 증시의 최대 분기점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오버슈팅 국면으로 진입하든지 아니면 하락 반전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올해 점도표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점도표 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줄 시기는 아니나 Fed의 경제전망과 점도표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3월 점도표 중간값은 2024년과 2025년 기준금리 인하횟수를 각각 3회로 예상했는데 이번 점도표에서는 인하폭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2024년 연내 인하횟수 전망치는 1~2회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2025년 3회 인하 전망이 유지되는지 여부인데 추가적인 인하폭 축소가 있는 경우 금융시장이 다소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Fed의 점도표는 하향조정되고 경제·물가전망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점도표는 2024년 2번 금리 인하로 수정, 2025년 3번 인하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Fed 위원들의 스탠스가 신중해지고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내 1번 금리 인하까지 점도표가 움직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5년 3번 금리 인하가 유지될 경우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 주장이 여전히 유효함에 따라 2025년 점도표는 3번 금리 인하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심리 진정을 넘어서는 안도감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4월 말부터 최근까지 연내 금리 인하 1번을 선반영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여부도 중요하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며 주가는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5월 CPI, PPI의 둔화 지속 여부도 관건인데 근원 CPI 둔화, PPI 전월 대비 둔화가 확인될 경우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물가 상승세 둔화로 7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 유입이 가능하다"면서 "통화정책 안도감과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유입되면 코스피는 우리가 제시한 6월 상단인 2830포인트를 상회하는 오버슈팅 국면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이 증시를 떠받쳐주고 있는 만큼 향후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증시는 6월 경제지표 발표와 통화정책 이벤트를 큰 무리없이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는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630~275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10일 중국 용선제 휴장, 12일 중국 5월 CPI·PPI, 미국 5월 CPI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13일에는 FOMC 결과, 미국 5월 PPI가 공개된다. 14일에는 미국 6월 미시건대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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