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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하수처리장 탈취기 설치 사업 "과정에 문제 있다"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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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4억5000만원 총 6대 설치 사업…입찰 진행 중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불공정 입찰' 등 민원성 글 잇따라

도 관계자 "공정·투명하게 선정…지역사회에 오해 우려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하수처리장 펌프장 탈취기 입찰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성 글이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잇따라 게시되고 있어 논란이다.


업체 간 과열 경쟁과 입찰 공정성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제주도 하수처리장 탈취기 설치 사업 "과정에 문제 있다"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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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현재 서부공공하수처리시설 및 5개 중계펌프장에 탈취기를 설치하는 '제주도 공공하수도 설치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비 24억5000만원을 투입, 서부공공하수처리시설과 고내·애월·곽지·금성·한수중계펌프장에 각각 탈취기 1대씩 모두 6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업체 선정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23일부터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사업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수상한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탈취기 선정’ 민원을 시작으로 ‘상하수도본부 탈취기 잡음 공무원 비굴착업체 선정에도 의혹 있다’, ‘중계펌프장 및 서부공공하수처리시설 탈취기선정. 이상한 형태로 진행’ 등 총 5건의 민원성 글이 게시됐다.


일반적인 민원 글과 달리 탈취기 입찰 논란 공개 민원 게시글은 합산 조회수 1000회를 넘겨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시글에는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두고 하수 업무 고위직과 도지사 측근을 자처하는 특정 세력 사이에 이미 딜이 끝났다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글쓴이 자신을 비굴착 하수도 공사 업체라고 밝힌 게시글에는 '탈취기 선정 관련 제보에 등장한 공무원이 잡음이 많다고 이야기 나온 서귀포 비굴착 기술 제안 심사를 했다는 공무원이다'라고 쓰여 있으며 다른 민원글에서는 '다른 시,도에 사례가 없는 현장설명도 하기 전에 심의위원 공고를 내는 것은 특정 업체에 정보를 미리 주려고 하는 것이라는 의혹'이라고 적혀있다.


이러한 의혹 제기 민원에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우리 본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공법자재선정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업체를 선정하고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며 "흠집내기식 의혹 제기에 보도가 되면 자칫 지역사회에 오해가 될까 우려스럽고 누가 이렇게 만드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제주=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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