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 크기 높여 런치플레이션에 대응
편의점 CU가 상품 경쟁력을 한껏 높여 출시한 ‘압도적 간편식’이 누적 500만개 판매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CU는 중량, 크기를 높인 간편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해 런치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총 16종이다. 주요 상품으로는 '크닭 정식'과 '햄치즈카츠 돈까스 정식'이 있다. 크닭 정식은 한 손에 가득 찰 정도로 큼지막한 훈제 닭다리를 볶음밥에 올렸고, 돈까스 정식은 두툼한 돈까스를 통으로 밥 위에 올렸다. 해당 상품 2종은 출시 두 달 만에 5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압도적 간편식의 인기 비결은 가격과 품질이다. 압도적 간편식은 기존 상품 대비 중량과 크기를 모두 높였다. CU는 압도적 간편식 출시를 위해 큼지막한 재료를 담을 수 있는 도시락의 용기도 새로 제작하기도 했다.
압도적 간편식 인기에 힘입어 CU의 간편식 매출신장률은 2022년 16.4%, 지난해 26.1%, 올해(1~4월) 32.8%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이달 기준 전월 대비 간편식 매출신장률은 편의점 구역별로 일제히 두 자릿수 대 상승률을 보였다. 공원은 55.6%로 집계됐고, 대학가 34.1%, 관광지 30.1%, 경기장 23.5%, 휴게소 2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앞으로도 CU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을 선보이며 편의점 간편식의 대표 채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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