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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라면국물 버리지 마세요"…한라산 하늘에 드론까지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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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취사 등 위법행위 근절 특별활동 실시

"제발 라면국물 버리지 마세요"…한라산 하늘에 드론까지 띄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드론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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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한라산국립공원 내 위법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활동(합동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활동은 한라산국립공원 영실~윗세오름~어리목 탐방로 8.4㎞ 구간을 대상으로 국립공원공단 및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 20여 명이 ▲흡연·취사 ▲비법정탐방로 및 출입금지구역 출입 등 위법행위에 대해 계도활동을 펼친다.


또 국립공원공단은 다목적 무인기(드론) 2대를 활용해 윗세오름대피소 일원에서 안전산행과 산불조심 등을 안내하는 계도 방송을 실시한다. 드론은 백록담 정상 일대와 주요 탐방로 구간의 탐방객 이용 현황을 관측한다. 이외에 한라산 정상에서 라면 국물 무단투기 행위를 예방하는 운동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제발 라면국물 버리지 마세요"…한라산 하늘에 드론까지 띄운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국립공원공단은 계도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한라산국립공원 소개 스카프와 열쇠고리 등의 상품도 제공한다.


이번 특별활동은 국립공원공단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립공원 관리와 관련한 상호 정보공유 및 업무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한라산은 제주특별자치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하반기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과 함께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발 라면국물 버리지 마세요"…한라산 하늘에 드론까지 띄운다 한라산국립공원 합동 특별활동 구간. [이미지출처=국립공원공단]

앞서 지난 3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탐방객들 사이에서 '컵라면 먹기 인증샷' 열풍이 불면서 음식물처리 통마다 먹다 버린 라면 국물이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해발 1700m 윗세오름 등에서는 보온병에 담아 온 뜨거운 물을 부어 컵라면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취식을 허용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컵라면을 먹고 난 후 쓰레기를 대부분 되가져가고 있지만, 먹고 남긴 국물은 처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물 처리통에 버려진 컵라면 국물은 관리소 직원이 직접 가지고 내려와 처리하고 있는데, 그 양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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