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지낸 부산 북구을 당선인
해운기업 법인세 일몰연장 법안 낼 것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구을 당선인은 기획재정부(기재부) 관료, 세계은행 근무,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공직 생활 대부분을 경제 분야에서 보냈다. 그는 상생과 협치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완전히 바꾸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정치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박 당선인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당선인이 동기다. 두 학번 위였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는 신입생 때부터 가깝게 지냈다. 박 당선인은 "정치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가고 싶다"며 "상생과 협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기재부에 근무하면서 사법고시에도 합격한 그가 법조인이 아닌 공직자를 선택한 이유는 개인적 소명 때문이었다. 고등학생 때 담임선생님이 늘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조언해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획예산처에서 민간투자 업무를 담당할 땐 세계은행 민간투자·파이낸싱 전문가(시니어 스페셜리스트)직에 지원해 합격했다. 박 당선인은 "당시 기획예산처에서 민간투자 업무를 담당하며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도입하고 실행했는데, 세계은행에서 이러한 제도의 도입과 실제 운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전문성과 실제 운용 경험, 글로벌한 활용도를 높게 판단해 합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세계은행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 10년간 비어있던 국제금융센터(BIFC)에 글로벌 금융사 6곳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부산 현안 해결을 위한 법 발의가 우선…산은 부산 이전 등에 노력할 것
박 당선인은 발의를 고민하는 법안이 있냐는 질문에 "부산의 현안 해결을 위한 법안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대표적으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관한 법과 아직도 통과가 안 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들은 부산을 서울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양대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법"이라며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이 법들을 통과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말 일몰을 앞둔 해운기업 법인세인 '톤세제도'의 일몰 시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도 개원과 동시에 발의할 계획이다.
정치적 이익 앞에 국민 삶 뒷전…정치 완전히 바꾸고파
박 당선인은 "낡은 정치가 번번이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정치적 이익 앞에 국민 삶은 뒷전이었다"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낡은 정치의 시대와 과감히 결별하고 참신하고 새로운 정치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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