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주의 관.종]'매운 불닭' 타고 날았다…삼양식품 시총 4조 눈앞

시계아이콘03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까르보나라' 제품, 미국서 품귀현상
인플루언서 사이서 대박…MZ세대 인기
1분기 이익률 20%대…내년 공장 완공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 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주의 관.종]'매운 불닭' 타고 날았다…삼양식품 시총 4조 눈앞
AD

"불닭 까르보나라(Spicy Chicken Flavor Noodle Carbonara)는 제 ‘최애’ 라면입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에 달린 동영상 후기다. 라면을 요리해 나눠 먹고 매콤한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이렇게 15.9달러의 5봉지 세트 상품에 달린 댓글 수는 무려 9만7500여개다. 치즈·카레·짜장부터 2배 매운맛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묶은 ‘버라이어티팩’도 인기 상품이다. 봉지 라면 외에도 먹기 간편한 컵라면, 관련 소스까지 함께 상승세다. 최근 유명 래퍼 카디비와 163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키스 리’가 까르보 붉닭볶음면을 구매하고 조리해 먹는 영상을 올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LA타임스·뉴욕타임스 등 현지 외신도 ‘불닭볶음면 신화’에 주목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 美 MZ세대 통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높은 인기는 올해 1분기 삼양식품의 어닝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실적)로 연결됐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증권가에선 잇달아 목표 주가를 상향하며 눈높이를 높였다. 2024년 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지배주주귀속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8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만큼, 당분간 주가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주의 관.종]'매운 불닭' 타고 날았다…삼양식품 시총 4조 눈앞

삼양식품은 1961년 설립된 식품회사다. 면, 스낵류, 소스 및 냉동류 등을 제조하며 국내 최초의 라면을 선보였다. ‘원조 삼양라면’이 대표적이다. 3060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짱구’ ‘사또밥’ ‘별뽀빠이’ 등 과자류도 주요 제품 라인이다. 현재는 한국적인 매운맛을 담은 불닭 브랜드로 전 세계 시장에서 K-라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전성기를 이끄는 불닭볶음면은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이다. 2011년 초 우연히 방문한 서울 명동 음식점에서 젊은이들이 매운 음식을 땀을 흘리며 먹는 모습을 보고 이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전 사업군 중 매출 비중이 높은 분야는 단연 라면이다. 올해 1분기 매출에서 면스낵 부문의 비중은 91.9%에 달했다. 다음으로 높은 부문은 용역서비스(물류·후레이크 선별 등)로 3.75%를 차지하며, 냉동식품(3.27%), 소스·조미료(2.37%) 순이다. 면스낵사업부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78% 증가한 3545억원에 달했다. 이는 주력 수출 품목인 불닭볶음면의 해외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자사 대표 브랜드인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매운맛이 특징인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에 이어 최근 신제품인 까르보나라 버전이 홈런을 친 덕분이다.


[이주의 관.종]'매운 불닭' 타고 날았다…삼양식품 시총 4조 눈앞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 매운맛 라면의 인기는 외신들도 관심을 갖는 사안이다. 뉴욕타임스는 까르보 붉닭볶음면의 인기 이유로 "‘까르보나라’라는 고급스러운 맛에 접근성을 높였다"면서 레시피 변형이 쉽다는 점,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하다는 점 등을 높이 샀다. 인스타그래머블은 핵심 소비자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관통하는 소구 포인트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기 좋은 것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인플루언서의 발언이 갖는 영향력도 크다.


단일 제품의 큰 인기는 반대로 리스크 요인으로 통한다. 회사 내부서도 고민이 많았다. 해외 현지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상품을 내놓는 것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었다. 일례로 중국에선 현지의 대표 매운맛으로 통하는 ‘마라’를 활용한 ‘마라 불닭볶음면’을, 일본을 겨냥해선 ‘야키소바 불닭볶음면’을, 미주에선 히스패닉계를 주 타깃으로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불닭 시리즈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 소스류도 출시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이라는 단일 브랜드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오리지널 외에도 까르보 불닭볶음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출시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불닭 브랜드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진단했다.


증권가서도 탄성…식품업계서 영업이익률 20%대 탄생
[이주의 관.종]'매운 불닭' 타고 날았다…삼양식품 시총 4조 눈앞

증권가에선 1분기 해외 라면 경쟁사들이 부진한 가운데 삼양식품의 ‘독주’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음식료 업종 내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1분기 74.9%로 큰 폭으로 높아져 매출과 이익 모두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영업이익률(OPM)이 이번 분기 20.8%로 작년 동기(9.7%) 대비 대폭 개선됐다"며 "해외 라면 경쟁사들의 아쉬운 실적 성장세를 감안할 때 더욱 돋보이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통상 식품 분야는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영업이익률이 5% 내외로 타 산업군 대비 매우 저조한 편이다. 삼양식품의 경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았던 점도 높은 이익률로 연결된 것으로 관측된다.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투입 원가가 하락한 덕분이다. 경쟁사 대비 강력한 SNS 바이럴 효과 수혜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붓지 않고도 효과적인 타깃팅이 가능했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분기 실적을 확인한 증권가에선 탄성이 쏟아졌다. 1분기 실적 공시가 발표된 이달 16일 이후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중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곳은 무려 7곳에 달했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키움증권으로 66만원을 제시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직전 미리 눈높이를 상향 조정한 곳도 3곳에 달했다. 미주 법인의 실적 개선세를 중심으로 전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월마트 등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에서 입점률이 상승하고 있고, 에스닉 채널에서 신규 입점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높아진 주가에도 실적 개선 수준이 이를 앞서다 보니 ‘상대적 저평가’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고 시장에선 분석했다. 주가도 이에 화답하면서 지난 20일 종가는 50만2000원으로 50만원 선을 뚫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은 3조7800억원으로 4조원을 눈앞에 뒀다.

[이주의 관.종]'매운 불닭' 타고 날았다…삼양식품 시총 4조 눈앞

수요가 뒷받침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으로 인한 품귀현상도 내년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견조한 수요에 발맞춘 외형 성장으로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앞서 해외에선 H마트 등 현지 한국형 슈퍼마켓을 돌아도 제품을 구하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SNS 등을 중심으로 터져 나오기도 했다. 카디비 역시 SNS에서 "이 제품(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30분 동안 운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현재 국내에 총 3개의 생산 공장(원주·익산·밀양)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밀양공장은 용기 제품과 봉지 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담당한다. 교보증권은 2025년 5월 완공 예정인 밀양 내 제2공장 증설로 회사의 생산능력(CAPA)이 30%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1공장 증설을 한 바 있지만 이로는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D

한편, 삼양식품은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부동산 관련 사업과 관광사업 등 2개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바 있다. 보유한 유휴부지 등에 대해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재 실행 방안은 구체화하지 않았다. 관광업도 마찬가지다. 회사는 해외관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단기간 내 사업 추진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