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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든 쓰레기봉투에 아기강아지 7마리가…태안 해수욕장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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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샛별해수욕장 쓰레기 봉투에서 유기견 발견
소주병·맥주캔 옆에서 꿈틀댄 새끼강아지 7마리
동물 유기 시 형사처벌…300만원 이하 벌금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봉투에 아직 눈도 못 뜬 강아지가 잔뜩 들어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쓰레기봉투에 강아지들을 잔뜩 담아서 버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술병 든 쓰레기봉투에 아기강아지 7마리가…태안 해수욕장서 발견 태안 샛별 해수욕장에 버려진 강아지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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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충남 태안에 위치한 샛별 해수욕장 쓰레기장에 버려진 봉투에 막 태어난 강아지들이 담겨 있었다. 숨도 못 쉬게 꽉 묶어서 버려놨다"고 전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소주병과 맥주캔이 버려진 봉투 안에 갓 태어나 웅크린 강아지 7마리가 담겨 있다. 이후 옮겨진 강아지들은 함께 놓인 사인펜 크기보다도 더 작았다. A씨는 "임시 보호 또는 입양 갈 곳을 찾는다"며 "태어나자마자 안락사 시행하는 보호소에 가지 않도록 충청권에 계시는 분들은 한 번씩 눈여겨봐 달라"며 "문의는 '태안 동물보호협회'로 하면 된다"라고 알렸다.


술병 든 쓰레기봉투에 아기강아지 7마리가…태안 해수욕장서 발견 태안 샛별 해수욕장에 버려진 강아지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버린 사람은 똑같이 당할 것" "눈도 안 뜬 아기들을 저렇게 버리다니" "사람이라면 할 짓이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개 농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잡종견을 처리하는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반려동물 유기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대상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런데도 강아지를 버리는 몰상식한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유기 동물보호소 가정동물병원에 따르면 생후 6개월 남짓 된 유기견 ‘뚠밤이’가 공원 벤치에 묶인 채 발견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견주는 ‘뚠밤이’를 공원에 유기하면서 ‘키우실 분 공짜!’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겨 공분을 자아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경남 함양에서 강아지 5마리를 박스에 버리고 “강아지 키우실 분 가져가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놓은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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