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편향성 등 문제 다룰 듯
김장겸·박준태 등 당선인 포함
"기존 미디어 특위 연장선"
국민의힘은 20일 당 미디어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뉴스 편향성 등 언론 관련 문제를 다룰 전망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이상휘 국민의힘 경북 포항남·울릉 당선인을 위원장으로 한 미디어특위 발족을 의결했다.
이상휘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어떤 어젠다를 다룰지는 위원들과 1차 회의를 해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포털을 포함해 모든 방송이 큰 틀에서 정치적 이익과 정파적 이익 즉, 정치적 프레임을 갖고 이를 대변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방송이라는 것, 미디어는 국민들에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으로 그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본질"이라며 "그 본질을 정파적 이익과 정치 프레임을 잡아버리면 국민들의 인식 자체를 호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이를 배제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과 춘추관장 등을 지냈다. 위원은 총 8명으로 MBC 사장 출신 김장겸 비례대표 당선인과 박준태 비례대표 당선인이 포함됐다. 이외에 김시관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나경태 여의도연구원 대외협력실 연구위원, 이준우 전 국민의미래 중앙선대위 대변인, 권오현 변호사, 박승용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 자문 등이 합류했다.
김장겸 당선인은 기존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에서도 활동했다. 기존 미디어특위는 MBC 관련 편향 보도에 대해 주로 지적해왔다. 이번 특위도 기존 미디어특위와 비슷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특위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첫 회의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기존 특위의 연장선상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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