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中 본토 정식진출
中 뷰티시장, 지난해 91조7000억원 달해…세계 2위 규모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주력 뷰티 디바이스가 중국 본토에 진출하며 현지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부스터 프로'가 5월부터 중국 본토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이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로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부스터 프로는 현재 에이지알 브랜드의 주력 제품이다.
이번 부스터 프로의 공식 진출은 중국 시장에서 홈 뷰티 디바이스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는 게 에이피알의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2022년 뷰티 디바이스의 첫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 1분기에는 틱톡의 중국 내 서비스인 '더우인'에서 미용기기 카테고리 순위 9위에 올랐다. 10위권 해외 브랜드 중에는 일본의 야만과 함께 유일하며,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다.
에이피알은 이번 중국 시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중국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671억8000만달러(약 91조7000억원)에 달한다.
홈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2026년 213억위안(약 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중국에서도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플루언서 '왕홍'들과의 협업을 기획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그간 국내 외에 해외 시장에서도 인플루언서, 팝업스토어 등을 통한 성과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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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미국 시장의 대두가 있었지만, 중국 역시 놓칠 수 없는 거대 시장"이라면서 “국내외 소비자를 사로잡은 혁신 뷰티테크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 역시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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