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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한숨 돌린 이호진…경영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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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구속영장 청구 기각
김기유 전 의장 사법처리 여부 관심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구속을 면하면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게 됐다.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한편, 경영 복귀 행보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17일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시사했다.


사법리스크 한숨 돌린 이호진…경영복귀 초읽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혐의를 받는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이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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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중앙지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으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임원들을 다른 계열사에서 동시에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급여를 이중으로 지급하고 돌려받아 20억원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태광측은 그룹 2인자였던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따라 이 전 회장의 복귀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의장은 이 전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한 2014년부터 지난 10여년 간 태광그룹 경영을 도맡아온 인물이다. 이 전 회장이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후 회사는 김 전 의장을 해임하고 대대적인 내부 감사를 통해 김 전 의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확인했다.


태광그룹은 감사 과정에서 김 전 의장이 그룹의 부동산과 골프장을 관리하는 티시스를 통해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해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현재 김 전 의장은 2015년 태광CC 클럽하우스를 증축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려 지인 업체에 몰아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태광 측은 "이 전 회장이 받는 혐의들이 김 전 의장이 저지른 범죄라는 게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앞서 2011년 회삿돈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으나 건강상 문제로 병보석으로 풀려났다가 2018년 재수감됐다. 이후 2021년에 만기 출소했지만, 그동안 취업 제한 규정과 건강 문제로 곧바로 경영 복귀는 하지 못했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를 태광산업 대표에 선임하며 지배구조를 쇄신했다. 성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미래위원회를 구성,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경영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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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오너의 복귀로 인해 멈춰졌던 경영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광은 2022년 향후 10년간 제조, 금융, 서비스 부문에 12조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실행이 늦춰지고 있다.



사법리스크 한숨 돌린 이호진…경영복귀 초읽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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