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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무섭다"…외식업체 무인주문기 '폭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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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인주문기 사용 2019년 대비 5배↑
프랜차이즈·매출규모 클수록 사용 多
무인주문기 사용 시 매출 8.9% 증가

"인건비 무섭다"…외식업체 무인주문기 '폭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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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구인난과 인건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인주문기 같은 푸드테크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외식업체의 무인주문기 도입률은 2019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무인주문기 활용의 외식업체 매출 및 고용 영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업체의 무인주문기 사용 비중은 7.8%로 집계됐다. 조사가 시작된 2018년 0.9% 수준이었던 무인주문기 사용 비중은 이듬해 1.5%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2020년 3.1%, 2021년 4.5%, 2022년 6.1%로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건비 무섭다"…외식업체 무인주문기 '폭풍 도입'

업종별로 무인주문기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이 2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간이 음식 포장 판매 전문점(20.2%)과 기관 구내식당(14.7%)도 높은 무인주문기 사용 경향을 보였다. 반면 주점업은 도입 비중이 1.0%에 그쳐 가장 낮게 조사됐고, 한식(4.4%)과 치킨 전문점(4.8%)의 경우도 무인주문기 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운영 형태별로는 주로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외식업체에서 무인주문기를 많이 활용하는 모습이다. 피자와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업종의 도입률이 높았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프랜차이즈 업체의 무인주문기 사용 비중은 17.0%로 비 프랜차이즈 업체 4.7%와 비교해 4배 가까이 높게 조사됐다.


"인건비 무섭다"…외식업체 무인주문기 '폭풍 도입'

또한 매출액 규모가 큰 외식업체일수록 무인주문기 사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규모별 무인주문기 사용 비중은 5억원 이상 업체가 11.6%로 가장 높았고, 1억~5억원 미만 업체(8.8%), 5000만~1억원 업체(5.1%), 5000만원 미만(3.3%) 순이었다. 다만 매출액 규모가 1억원 미만인 외식업체에서도 무인주문기 사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소규모 외식업체에서도 무인주문기의 사용이 점점 더 확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인주문기 활용이 직접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외식업체들이 도입을 적극 확대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무인주문기의 활용은 외식업체의 매출액을 약 8.9%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주문기 사용이 빠른 주문을 가능하게 해 매장의 회전율을 높이고, 메뉴 사진 제공을 통해 추가 주문 확률 등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 수는 0.054명 감소시키고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0.114명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주문기 사용으로 인한 노동력 절감은 주로 정규직 근로자 감축을 통해 나타나고, 매출 증대에 따른 추가 노동수요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통해 조달한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체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무인주문기 도입이 종사상 지위별로 상이한 효과를 갖는 것은 대체되는 직무의 내용보다는 고용의 유연성 및 상대적 임금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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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인주문기 유형은 키오스크가 67.0%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고, 고객 휴대폰(28.3%), 태블릿PC(4.0%) 순으로 나타났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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