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라파 지상전 반대…美 국방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중단" 확인

시계아이콘00분 4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블룸버그 "중대하고 흔치 않은 경고 표시"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상전에 반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이 수입하는 군수품의 70%가 미국에서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매우 중대하고 흔치 않은 경고의 표시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라파 지상전 반대…美 국방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중단" 확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8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상원에 출석해 "우리는 지금 라파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맥락에서 단기적 안보지원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송 중단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전쟁터의 민간인들을 책임지고 보호하지 않는 상황에선 라파에서의 중대한 공격은 안 된다는 점을 처음부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상황을 평가했고, 고폭발성 탄약 1회분 수송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 수송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은 미 정부가 지난주 이스라엘로 향하는 폭탄 3500발의 선적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인질 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검토하자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미국이 무기 수송 중단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라파 지상전에 대한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단기적 지원의 1회분 수송을 중단했다"며 "다른 것들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수입하는 군수품의 70%는 미국에서 들어온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에 200회 이상 군수품을 공급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등은 가자 지구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를 중단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