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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실적 전망 '맑음'…"올해 HBM 공급 3배 이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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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영업익 6.6兆…작년 영업익 '훌쩍'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17조원대로 증가
'갤럭시S24' 판매 호조도 실적 상승 기여
HBM3E 8단 매출 빠르면 2분기 말 반영

삼성 반도체 실적 전망 '맑음'…"올해 HBM 공급 3배 이상"(종합)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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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올 1분기 부활에 성공했다.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이어 전체 영업이익의 29%를 차지할 정도로 회사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메모리 감산 효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줄어든 것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 배경이 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관련 사업 매출은 17조원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효과로 반도체 실적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분기 안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HBM 8단 제품은 초기 양산을 시작한 상태로,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에 반영된다. 올해 HBM 공급 규모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 반도체 실적 전망 '맑음'…"올해 HBM 공급 3배 이상"(종합)

삼성 반도체 영업익 1.9兆…5분기 만에 흑자 전환

삼성전자는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71조9200억원 매출액과 6조6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에선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이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건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6조5700억원)보다 많았다.


주력인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가 커진 점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재고손실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는 뜻이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 센서 등 부품 공급이 증가했다. 다만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하면서 매출 개선이 지연됐지만 적자 폭은 다소 줄었다. 또 4㎚(1㎚=10억분의 1m)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하면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반도체 실적 전망 '맑음'…"올해 HBM 공급 3배 이상"(종합)

반도체를 포함한 1분기 전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931.9%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지난 1월 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부문 매출은 33조53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1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AI가 탑재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주요 지역에서 역대 S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ASP)를 전 분기 대비 30% 가까이 오른 330~340달러(약 44만~45만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전보다 높아진 효과다.


삼성전자는 분기 최대 연구개발(R&D)비를 지출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반도체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HBM3E 양산 확대

지난해 15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던 반도체 부문은 1분기 1조91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다섯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하는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실적이 주춤했지만, 메모리사업부가 업황 회복과 함께 전체 반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내 메모리 매출액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96% 늘어난 17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D램 ASP가 약 20% 상승하고 낸드 ASP는 30% 초반대로 상승하는 등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이를 통해 D램과 낸드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적 호조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0일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AI 서버 공급의 지속적인 증가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가 AI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HBM 수요뿐 아니라 일반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도 증가시킬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PC나 모바일보다는 HBM, DDR5, 고용량 SSD 등 서버와 스토리지 중심으로 생산을 전환해 운영한다. 2분기에 서버용 D램과 SSD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10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삼성 반도체 실적 전망 '맑음'…"올해 HBM 공급 3배 이상"(종합)

삼성전자는 2분기에 1㎚ 32Gb(기가비트) DDR5 기반 128GB(기가바이트) 제품 양산 및 고객 출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같은 분기에 초고용량 64TB(테라바이트) SSD를 개발하고 샘플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3E 8단 제품 초기 양산을 이달 시작한 데 이어 12단 제품 역시 2분기 내 양산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62.25% 늘어난 841억5000만달러일 것이라며 이 가운데 HBM 비중이 20.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HBM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면서 HBM3E 12단 제품 생산을 가속할 예정이다. 연말이 되면 전체 HBM 판매량에서 HBM3E 비중이 3분의 2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또 HBM3E 8단 매출은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반영될 것으로 봤다.


김 부사장은 "올해 HBM 공급 규모는 비트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려가고 있으며 이미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완료했다"며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당 물량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원활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 회복세에 힘입어 2분기 플래그십 SoC와 센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첨단 공정 기반의 신규 웨어러블용 제품 출하도 내다보고 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5㎚ 이하 선단 공정 비중 확대로 올해 매출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S24' 흥행 효과…모바일사업부 매출 33조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사업부는 올해 1분기 33조원대의 매출을 거뒀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흥행시키며 전년 수준을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엔 폴더블폰 '갤럭시 Z6' 시리즈와 삼성전자 최초의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을 출시해 실적을 견인할 방침이다.


30일 삼성전자 1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MX·NW사업부 매출은 33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31조8200억원보다 5.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부품 단가 상승 등으로 4400억원이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2조7300억원)보다 7800억원 증가한 3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 반도체 실적 전망 '맑음'…"올해 HBM 공급 3배 이상"(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덕이다. 업계 최초 온디바이스 AI폰을 표방한 갤럭시 S24 시리즈는 국내에서 역대 S 시리즈 중 최단기간 100만대 돌파 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시 후 2개월 누적 판매량은 653만대에 이른다. 인도와 파키스탄처럼 중저가 제품 선호도가 높은 신흥국에서도 사전판매 신기록이나 제품 품귀현상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601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경쟁사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20.8%)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 측은 "첫 번째 AI폰인 갤럭시 S24에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의 높은 사용률이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며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뤘고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에는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출하량과 ASP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갤럭시 S24 등 AI폰으로 소비자의 업셀링(상위 제품 구매)을 유도해 실적을 방어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6 시리즈를 출시하고 역시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넘어 삼성전자 최초의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 출시를 통해 갤럭시 AI 생태계 역시 확장한다. 회사 측은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로 수익성 확보에 힘쓰고 갤럭시 AI 확장, 고도화 투자 지속으로 미래 준비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분기 생활가전 매출 증가 전망

삼성전자는 2분기 TV 사업(VD사업부)에서 신흥국 수요 둔화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 판매 확대 기회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네오(Neo) QLED, OLED 등 차별화된 신모델을 출시해 전략 제품 판매를 늘리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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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사업에선 올인원 세탁건조기와 하이브리드 냉장고 등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에어컨 판매 강화로 2분기 매출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고부가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 및 비용 효율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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