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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회 선거]③나철호 대표 "침묵하지 않는 강한 회계사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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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제 때, 제 목소리 낼 수 있어야"
"감독당국의 하수인 아닌, 최고의 전문가 집단될 것"

"전문가는 제때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제 목소리를 내는 강한 공인회계사회를 만들겠다."


제47대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는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나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회계이슈가 발생하면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회계사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인데 그간 회계사들은 그렇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이어 "소송 중이고 검찰이나 경찰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침묵했다"며 "회계이슈 발생 시 즉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제점과 방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계사회 선거]③나철호 대표 "침묵하지 않는 강한 회계사회 만들겠다"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 [사진제공=재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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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감사인 책임 완화‥전략개발 씽크탱크(Think Tank) 상설조직 마련

그는 공약사항으로 과도한 감사인 책임을 완화하고 상설조직으로 전략개발 '씽크탱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의 부작용으로 감사를 잘못한 경우 회계사들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며 "감독당국의 조직감리 대상은 감사부문을 넘어서 인사, 노무, 경영 전반까지 내정간섭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감사인 책임을 즉시 개선하고 주기적 지정제 유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표준감사시간을 참고사항이 아닌 강제 규정으로 복귀시키고, 금감원 조직감리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감독당국의 지나친 내정간섭 해소‥헌신의 자세로 일하겠다 포부

나 대표는 "현재 회계업계는 저가 수수료 경쟁과 감독당국의 지나친 내정간섭으로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더 이상 감독당국의 하수인이 아니라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회계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감사 4년, 선출부회장 2년 등 총 6년의 기간 동안 회계사회의 임원으로 일했다. 나 대표는 "회계업무에 대한 많은 경험을 토대로 회계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겠다"며 "젊고 소신있는 후보로서 헌신의 자세로 일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젊은 인재 육성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그는 "수습회계사는 집합 대면 연수를 통해 기수별 역량을 강화하고 합격자수를 축소하는 한편 개업지원센터를 개설해 청년위원회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회계사의 취업지원과 출산 축하금, 유연 근무제 등을 통한 육아지원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진정으로 회원 중심의, 회원을 위한 회계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회원 100명 이상 청원시 회장이 직접 나서 문제를 처리하는 회원신문고, 회원 전용 콜센터 운영 등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


제46대 회장 선거에서 40% 넘는 득표율 기록한 이력

나 대표는 1972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해 한울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한공회 부회장을 지냈다. 재정회계법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22년 제46대 한공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영식 회장을 상대로 40.5%의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한공회는 2만6000여명의 회계사를 회원으로 둔 직능단체다. 연간 예산이 5000억원에 달한다. 차기 회장으로는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와 더불어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회장,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가나다순)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로선 대형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과 토종 회계법인 대표, 전직 국회의원 등이 3파전을 벌이는 구도다.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 시행 이후 회계사의 영향력과 한공회의 위상이 높아진 데 따라 선거 열기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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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는 이달 중하순까지 제47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을 한다. 공인회계사인 한공회 회원 100명의 추천을 받아야 회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오는 6월19일 한공회 정기총회에서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표해 최다 득표자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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