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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 SNS에 사진 올리려고 이재명 대표 만났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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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은 백척간두에 서 있다"
첫 영수회담에 여야 반응 엇갈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수 회담을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SNS에 사진 찍어 올리려고 이재명 대표를 만난 거냐"고 힐난했다.

조국 "尹, SNS에 사진 올리려고 이재명 대표 만났나" 맹비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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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 야당 대표가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물음을 질문지로 만들어 들고 갔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고 비유했다.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 둑이 터져 물이 턱까지 찬 격"이라며 "둑을 막고 물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


협치만이 민생을 살필 해법이라고 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정치적 사안과 별도로 이 문제만 집중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요청한다. 여야를 불러 모아달라. 국회가 할 수 있는 방안을 즉각 실행해야 할 정도로 민생은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 대표와 영수 회담을 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 차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A4 용지 10장에 달하는 원고를 15분간 읽으며 각종 현안에 대해 쏟아냈다. 오후 2시께 시작된 회담은 130분간 이어져 오후 4시14분 종료됐다. 여당은 대통령 선거 후 2년 만의 첫 영수 회담이라는 점에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높이 평가했지만, 야당은 소통의 첫발을 뗐다고 동의하면서도 정책에 대해 평행선을 좁히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나오면서 대표께 영수 회담에 대한 소회의 말씀을 물었다"며 "그러자 이 대표는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어야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혹시나 기대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면서 "오늘 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은) 듣기보다는 말하기에 치중했는데, 문제는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최성 새로운미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A4 10장 분량의 모두발언에서 시정연설을 방불케 하는 일장 연설을 늘어놓음으로써 생산적인 성과가 도출되기 어려운 환경을 자초했다"며 "영수 회담 전에 의료대란 등 시급한 사안을 집중 의제로 다뤄 윤 대통령과 원칙적인 합의라도 해야 했다. 선택과 집중에 실패해 빈 수레만 요란한 회담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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