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효능적인 조직 만들 것"…"차장은 수사능력 가진 사람 제청"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지난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 후보자가 28일 "공수처가 독립된 수사기관으로서 제자리를 잡고 효능감 있는 조직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들의 수사와 관련해 그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성실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차장에는 수사능력을 가진 인물을 제청하겠다며 검사 출신 차장을 제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효능적인 조직 만들 것"…"차장은 수사능력 가진 사람 제청"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D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자는 "저번 금요일날 말씀드린 바와 같이 좀 어려운 시기에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돼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제가 처장이 되면 우리 공수처가 독립 수사기관으로서 제자리를 잡고, 또 좀 효능감 있는 조직이 되도록 열심히 매진할 생각이다"라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그는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사건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지금 다루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실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라며 "어쨌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사건과 관련해 '사건 기록 회수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정황도 나왔다고 하는데, 성역이 없는 수사가 가능할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그 부분 저도 언론을 통해서 본 정도에 불과하고 지금 보고받은 바가 없다"라며 "그 부분도 마찬가지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성실하게 수사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안 해 봤다"라며 "저는 공수처의 장으로서 임명되는지에 대해서만 지금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정치권에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그 배경과 또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는 못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여권 추천 인사이기 때문에 수사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오 후보자는 "저는 국회 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됐고 또 오랜 시간을 걸쳐서 지금 지명이 됐다"라며 "여권 추천인지와 상관없이 독립 수사기관의 수장으로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공수처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에는 "언론을 통해서 본 바에 의하면 국민들이 좀 피로감을 느끼고 또 효능감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과 관련돼서 수장이 된다면 조직에 기운을 불어넣고 또 독립된 수사기관으로서 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조직을 가꿀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자는 '판사 출신이셔서 수사 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는 질문에 "제가 판사 출신인 건 맞다. 그렇지만 지금 유능한 수사 능력을 가진 차장을 선임할 예정이다"라며 "또 꼭 수사만 하는 것도 아니고 공소유지도 해야 되고, 제가 또 형사재판을 오래 했으므로 저의 능력을 100%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차장 인선과 관련 '어떤 인물을 제청하실 계획인가'라고 묻자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는데, 일단 저와 호흡이 잘 맞아야 되겠고, 조직 융화적이면서도 수사 능력이 탁월한 분을 굉장히 여러 군데를 수색하면서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지연과 관련 공수처 인력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국회를 통한 입법 개선 의지도 드러냈다.


오 후보자는 '지금 수사 속도 지연이랑, 인력 유출 문제도 사실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혹시 입장이 있으신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저도 법을 좀 연구해 보고, 또 얼핏 언론을 통해서 보면 좀 조직이 적게 구성돼 가지고 적은 조직으로 굉장히 힘들게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처장이 된다면 개선할 방향에 대해서도 한번 국회에 말씀을 드리고 싶고, 어쨌든 지금 현재의 조직으로서 가장 유능하게 일을 해낼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AD

처장 후보자로 추천된 직후부터 논란이 됐던 '미성년자 성범죄자 변호' 전력에 대한 질문에 그는 "변호사로 활동할 때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 재판에 있어서는 변호사로서 적법절차 위반 문제를 많이 말씀드렸다"라면서도 "혹시 그런 부분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또 그런 부분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