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페루LNG 지분 20% 3500억에 매각

美 에너지 전문 사모펀드 자회사에 넘겨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어스온이 2010년부터 운영해 온 '페루LNG(LLC)'의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SK어스온은 22일(현지시각) 미드오션 에너지에 페루 LNG 지분 20%를 2억5650만달러(약 35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 페루LNG 지분 매각에 합의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페루 LNG는 지난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액화천연가스 생산 플랜트를 보유한 회사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헌트오일, 셸, 마루베니가 지분을 갖고 있다.

미드오션 에너지는 미국 에너지 투자 전문 사모펀드 'EIG'가 LNG 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최근 일본 도쿄가스의 호주 LNG 자산 지분 인수 등 LNG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으로 40년 이상 이어온 해외자원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중국 17/03 광구, 베트남 16-2 광구 등 기존 운영권/지분 확보 광구의 원유 발견?개발?생산에 이어 말레이시아 광구 등 새로운 지역 탐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