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 스마트 통합플랫폼 SAFETY-I 확대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부터 공사 현장에 안전·보건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안전관리 부문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보건 스마트 통합플랫폼 SAFETY-I를 활용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위험성 평가, 작업계획서, 사전작업허가서, 안전교육 등의 안전관리 시스템 업무와 CCTV 통합관제, 출입관리, 밀폐공간 관리 등 스마트 장비의 관리를 통합한 프로그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SAFETY-I 2.0을 개발하면서 1년간 위험성 평가를 거쳤다. 스마트 안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7개 현장에 직접 적용해 테스트했다.
이 시스템에는 강화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데이터베이스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기능이 포함했다. 팀 리더가 위험평가 등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공유·전파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해빙기, 우기, 동절기 등 취약 기간 동안 밀폐공간에 대한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건설현장 밀폐공간 구역에 사람을 대신해 계측 장비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투입해 산소농도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의 농도를 측정한다. 이 결과 값을 통해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한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 안전장비를 활용한 일상적 안전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했다. 고정형·이동형 CCTV를 고위험 작업 구간에 배치해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에어백도 전 현장에 도입했다. 이 장치는 추락사고가 발생하면 센서가 감지해 에어백이 팽창한다. 팽창과 동시에 위치 전송과 응급 호출이 이뤄져 신속한 후송이 가능하다.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높은 지게차, 굴착기 등의 건설장비에는 사람만을 인지하는 지능형 영상감지 카메라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충돌·협착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 장비나 차량에도 지능형 영상감시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안전관리부문 디지털 전환(DX) 강화를 기반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정착하고 기술 안전을 앞세워 안전관리 공백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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