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29일까지 청두시 방문
'푸바오 데려오나요' 질문에는 선 긋기도
"고향 간 판다에 불과…왜 집착하나" 일갈
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쓰촨성의 청두시를 방문한다. 이에 '푸바오'과 관련된 질문이 올라오자, 홍 시장은 "푸바오는 고향으로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는 '중국 청두에 푸바오가 산다고 하는데 푸바오를 데리고 오시는 거냐'라는 질문글이 올라왔다. 청년의 꿈은 홍 시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재임 중 개설한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로, 청년들이 질문하면 홍 시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홍 시장이 자매도시인 중국 쓰촨성 청두시를 방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청두시에 푸바오가 생활하고 있는 중국 청두 판다 기지가 위치해 있어 이같은 질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에 홍 시장은 "용인 자연농원(에버랜드 옛 이름)에 있다가 고향으로 간 판다에 불과하다"며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의 속내를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1354일째인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현재는 쓰촨성 워룽의 선수핑(神樹坪) 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이다. 푸바오는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인 만큼 한국에서 큰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8일에는 푸바오를 유료로 임대하여 서울대공원으로 데려오자는 서울시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서울대공원 측은 "푸바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을 때, 푸바오가 앞으로 지내게 될 중국 내 환경에 잘 적응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라고 거절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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