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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티웨이·에어프레미아, 세계 최대 항공동맹 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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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얼라이언스 가입 추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공백 노려
재무건전성·노선망·서비스 등 요건 충족 준비
기존 26개 회원사 동의도 필요

[단독]티웨이·에어프레미아, 세계 최대 항공동맹 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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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세계 최대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채우며 본격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를 벗어나려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도 전담 조직을 꾸리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1997년 결성된 세계 최대 항공동맹이다. 세계 26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두고 1200개 공항에서 다양한 노선을 공유하고 있다. 항공동맹은 대형 항공사 중심으로 모여 노선과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체제다. 개별 항공사가 확보할 수 있는 노선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 항공사가 노선을 공유하며 운항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2002년부터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하지만 앞으로 다른 항공동맹 '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에 합병되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이 빈자리를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꿰차려는 것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애초 장거리 노선 위주로 출발했고, 티웨이항공도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정체성을 바꾸고 있는 만큼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면서 대외적으로도 LCC 지위를 탈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입 요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자체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만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정회원 자격도 확보해야 한다. 티웨이는 2016년 국내 LCC 최초로 IATA 정회원이 됐지만 에어프레미아는 아직이다.


정량적인 조건도 맞춰야 한다. 항공기 운용수와 노선망 등 규모적인 측면은 물론 항공사고 이력, 항공기 기령 등 안전도와 서비스 품질, 정시성 등 만족도도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과거 대한항공도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하려 했지만 당시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항공은 2000년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과 스카이팀을 결성한 바 있다. 재무건전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도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때 평가하는 요소다. 가입 이후에도 연간 수십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회원비처럼 납부해야 한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가 대부분 대형항공사(FSC)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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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회원사를 설득해야 하는 점도 숙제다. 노선과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만큼 기존 회원사에도 이득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며 동의를 끌어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동맹은 일종의 이권단체기 때문에 기존 회원사들의 노선망에 분명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주지 않으면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며 "다만 스타얼라이언스 입장에서도 허브항공인 인천공항에 회원사를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노리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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