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티웨이·에어프레미아, 세계 최대 항공동맹 가입 추진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추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공백 노려
재무건전성·노선망·서비스 등 요건 충족 준비
기존 26개 회원사 동의도 필요

[단독]티웨이·에어프레미아, 세계 최대 항공동맹 가입 추진
AD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세계 최대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채우며 본격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를 벗어나려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도 전담 조직을 꾸리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1997년 결성된 세계 최대 항공동맹이다. 세계 26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두고 1200개 공항에서 다양한 노선을 공유하고 있다. 항공동맹은 대형 항공사 중심으로 모여 노선과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체제다. 개별 항공사가 확보할 수 있는 노선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 항공사가 노선을 공유하며 운항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2002년부터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하지만 앞으로 다른 항공동맹 '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에 합병되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이 빈자리를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꿰차려는 것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애초 장거리 노선 위주로 출발했고, 티웨이항공도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정체성을 바꾸고 있는 만큼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면서 대외적으로도 LCC 지위를 탈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입 요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자체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만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정회원 자격도 확보해야 한다. 티웨이는 2016년 국내 LCC 최초로 IATA 정회원이 됐지만 에어프레미아는 아직이다.


정량적인 조건도 맞춰야 한다. 항공기 운용수와 노선망 등 규모적인 측면은 물론 항공사고 이력, 항공기 기령 등 안전도와 서비스 품질, 정시성 등 만족도도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과거 대한항공도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하려 했지만 당시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항공은 2000년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과 스카이팀을 결성한 바 있다. 재무건전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도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때 평가하는 요소다. 가입 이후에도 연간 수십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회원비처럼 납부해야 한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가 대부분 대형항공사(FSC)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AD

기존 회원사를 설득해야 하는 점도 숙제다. 노선과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만큼 기존 회원사에도 이득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며 동의를 끌어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동맹은 일종의 이권단체기 때문에 기존 회원사들의 노선망에 분명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주지 않으면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며 "다만 스타얼라이언스 입장에서도 허브항공인 인천공항에 회원사를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노리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