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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5사5색 외화 환전서비스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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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통화 환전할땐 하나 트래블로그
목돈 바꿀땐 신한-토스 유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료로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외화 환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도 경쟁적으로 외화 환전 서비스를 출시하며 금융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각 사가 내놓은 외화 환전 서비스는 각기 다른 특·장점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외화 활용 계획이 어떠한지, 어떤 혜택을 원하는지에 등을 따져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실전재테크]5사5색 외화 환전서비스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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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내놓은 이래 토스뱅크(외화통장), 신한은행(쏠트래블 체크카드), KB국민은행(트래블러스) 등이 뒤따라 등을 출시하면서 외화 환전 서비스와 관련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이외 우리·NH농협은행, 카카오·케이뱅크 등도 관련 상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화 활용계획·혜택 따라 유리한 서비스 다를 수도

주요 은행과 금융사가 내놓은 외화 환전 서비스는 각기 다른 특·장점을 갖고 있다. 다양한 통화로의 환전이 가능한 서비스도, 환전 한도를 크게 높인 서비스도, 국내·외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우선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해당 국가의 통화가 필요한 소비자라면 트래블월렛 트래블페이나 하나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트래블월렛의 경우 45종, 트래블로그는 41종의 통화를 지원하는 만큼 20~30종의 외화만 환전할 수 있는 다른 서비스 대비 폭이 넓다.


해외에서 환전한 금액을 모두 사용하더라도, 부족 금액을 자동 환전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토스뱅크 외화통장이나 하나 트래블로그, 신한 쏠 트래블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토스뱅크가 시작한 부족금액 자동환전 서비스는 하나 트래블로그, 신한 쏠 트래블 등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목돈을 환전하고자 하는 경우엔 신한 쏠 트래블이나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편리하다. 신한 쏠 트래블의 외화보유 한도는 미화 5만 달러(약 6900만원)이며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별도의 보유 한도가 없다. 특히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재환전에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신한 쏠 트래블은 환전 후 계좌 보유 잔액에 대해 특별금리(달러 연 2.0%·유로 연 1.5%)를 제공하고 있어 소소한 환테크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별도의 계좌개설 없이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 계좌로 외화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하나 트래블로그, KB국민 트래블러스, 트래블월렛 트래블페이를 선택하면 된다. 토스뱅크의 경우 외화통장을 개설해야 하며, 신한 쏠 트래블 역시 신한은행 계좌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도 각 사마다 차별화돼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공항 라운지 서비스를 누리고 싶은 여행자라면 신한 쏠 트래블 체크카드가 유리하다. 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현재 출시된 시중은행 외화 환전 서비스 중 유일하게 공항 라운지(더 라운지)를 상·하반기 각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 이를 위해선 전월 결제실적 30만원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국내에서 사용 시 폭넓은 혜택을 받고 싶은 경우는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국내 전 가맹점 이용액의 0.3%를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트래블로그 신용카드의 경우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국내 가맹점 이용액의 1.0%, 해외·항공·면세점 이용액의 3.0%를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할인 혜택을 받고 싶다면 신한 쏠 트래블이나 KB국민 트래블러스가 합리적 선택지다. 신한 쏠 트래블은 전월 결제 실적 달성 시 국내 3대 편의점 5% 할인, 대중교통 1% 할인 혜택을 준다. 해외에선 일본 3대 편의점, 베트남 그랩 및 롯데마트, 미국 스타벅스 이용액에 대해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 트래블러스도 전월 결제 실적 20만원 조건을 충족하면 카페·제과점·철도·고속버스 등에 대해 건당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월 1회(1000~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주차장·KB페이 이용 시에도 각기 월 6·10회(500원·추가 2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은행들은 왜 환전 경쟁 나서나

시중은행 등 금융권이 피와 같은 수수료 수입을 포기하면서까지 외화 환전 서비스와 관련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1차적 원인은 고객 확보에 있다. 환전 서비스를 주도한 하나 트래블로그는 최근 가입자 수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그만큼 하나금융이 활용할 수 있는 고객 폭이 넓어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최근의 외환시장 상황이 이런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고환율로 여행 및 환전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은행권이 수수료 무료 서비스 등을 통해 선제적 방어에 나섰다는 것이다. 출혈 경쟁이라고는 하나 애초 환전 수수료 수입의 대부분은 기업 수요에 의지하는 바가 큰 만큼, 이런 환전 서비스 출시가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란 견해도 있다.


실제로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이 은행 이익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블로그를 통해 4대 시중은행 중 환전 수수료 무료를 가장 먼저 내세웠던 하나은행의 외환 수수료 수익은 2022년 2631억4800만원에서 지난해 2484억9400만원으로 줄었다. 비용도 543억9400만원에서 577억8900만원으로 늘어 외환 수수료로 벌어들인 순이익은 2087억5400만원에서 1907억50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은 신한은행 또한 2022년 1684억1900만원에서 지난해 1457억700만원으로 환전수수료 순이익이 줄었다. 국민·우리은행은 각각 1398억700만원·932억3700만원에서 1504억3500만원·947억200만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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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유례없이 높아졌는데 이에 따라 여행 수요가 줄어들고 환전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며 “개인 환전 수요가 애초 이익이 크지 않지만,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한 은행으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을 보고 고객 유치를 위해 각 은행이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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