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역사·문화자산·평화의 상징, 새롭게 공연
5월 2일∼11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개최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5월 2일부터 11일까지 2주간 한류확산 국악공연 시즌Ⅲ ‘춤, 조선통신사-유마도를 그리다’를 개최한다.
▲조선통신사와 연계한 지역 관광 공연콘텐츠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15년부터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관광공연콘텐츠를 개발해 국악의 한류화에 앞장서 왔다.
부산의 대표 관광 공연콘텐츠인 ‘왕비의 잔치(2015~2017)’, ‘천생연분(2018~2019)’에 이어 ‘춤, 조선통신사-유마도를 그리다(2023∼2024)’로 이어지는 한류확산 국악공연을 선뵌다.
이번 공연은 부산의 역사 문화 자산이자 평화의 상징으로써 부산에서 매년 개최하는 조선통신사 축제 기간(5월 첫째 주)에 진행하며, 오늘날 대립과 갈등을 넘어 예술로 교류하고 평화를 모색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우리의 춤과 음악으로 2024년 다시 새롭게 매만지고 다듬은 깊이와 웅장함
무용극 ‘춤, 조선통신사-유마도를 그리다’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그려낸 소설 ‘유마도(원작 강남주)’를 모티브로 통신사 사행길에 오른 무명 화가 변박이 그린 그림 ‘유마도’의 비밀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2019년 춤과 음악, 무대의 완벽한 조화로 극찬받은 초연 이후, 2023년 더 세밀하고 탄탄하게 재구성해 전석 매진과 기립박수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올해 다시 새롭게 매만지고 다듬은 깊이와 웅장함으로 관객들을 만나고자 한다. 소설 속 조선통신사를 재조명해 400년 전 통신사들이 건넜던 망망대해와 여정을 한국의 춤과 음악으로 표현한 수작이다.
▲역동적인 군무부터 역사적 배경을 녹여낸 무대미술까지 압도적인 스케일
이번 공연은 무용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의 수려한 몸짓과 어우러지는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의 격조 높은 연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국서(國書)를 전달하기 위한 조선통신사들의 긴 여정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그려냈다.
춤과 음악의 깊이에 화려한 조명과 영상이 더해지고 색과 질감이 돋보이는 무대로 관객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주요 장면의 안무, 음악, 영상 등을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해신제와 문화사절단 행렬 재현에 지역 예술인(연극인)들과의 동행으로 교류와 확장, 나아가 대중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자 한다.
특히 무대를 가득 채운 LED 배경막의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생동감 있는 무대를 통해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통신사 일행이 탄 배 ‘사행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무대미술은 안전성을 확보해 새롭게 무대디자인 했으며, 회전무대에 따른 다각도 장면묘사와 80여명의 총 출연진이 펼치는 공간감과 깊이감 있는 무대 연출로 공연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변박’의 붓끝에서 되살아난 벅찬 감동
이번 공연은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총 7회의 공연을 개최한다. 일·월·화·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운영한다.
사전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과 전화로 가능하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공연료는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자세한 공연 관람과 할인 등 상세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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