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판시 크레인 운전 인건비…경찰에도 수사 의뢰
전남 강진군수협이 내부 직원의 7000만원 상당의 인건비 횡령 의혹을 확인하고 수협중앙회에 감사를 요청했다.
17일 강진군수협에 따르면 제보를 통해 김 위판시 크레인운전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A 과장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군수협은 지난달 4∼14일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김 위판시 120㎏ 기준 크레인 운전 인건비로 1000원씩 부과해 왔으며 그 액수가 한 철 1300여만 원에 이르나, 해당 금액이 A 과장 개인 통장으로 수입 처리된 것을 확인했다.
이 돈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7000여만 원에 이른 것으로 예측된다. 수협은 A 과장에게 해당 돈이 입금된 통장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과장이 소명한 지출 내역을 확인한 결과 날짜도 명시돼 있지 않고 급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더욱이 감사 과정에서 일부 어민들이 표적 감사라고 항의하며 자신들의 돈이니 쓰고 남은 돈을 돌려달라며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
이번 의혹에 대해 수협중앙회는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강진군수협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진군수협 관계자는 “인건비 횡령 의혹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부득이 중앙회 감사를 요청했다”며 “이와 별개로 경찰에도 공금횡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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