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도입이 머지 않았다며 티엘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2분기 중으로 CXL 2.0을 지원하는 제온6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티엘비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CXL 2.0을 지원하는 D램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엘비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단독으로 CXL PCB 모듈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며 "약 6개 이상 샘플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 CXL 샘플 모델(16층 수준으로 파악)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DDR5의 약 2배 수준"이라며 "24층 이상 고다층 모델 출시 시 ASP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CXL PCB 모듈 양산 효과와 AI서버 수요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 글로벌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150만대 수준일 것"이라며 "AI 서버 수요 확대 및 PC 수요 반등에 따른 기업용 SSD 향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티엘비 SSD용 PCB 모듈의 80%, D램용 PCB 모듈의 85%가 서버 향 제품"이며 "글로벌 PC 업체들의 AI PC 출시 및 윈도우 10 지원 종료 영향으로 2025년까지 PC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엘비는 국내 최초로 SSD용 PCB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D램용과 SSD용 PCB 모듈을 제조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용 PCB 모듈도 양산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고객사별 비중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각 50% 수준이라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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