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가상화폐 허브 자리매김
홍콩 증권 규제 당국이 15일 첫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고 1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아시아에서 가상화폐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은 홍콩이 처음이다. 또 이더리움 ETF 출시는 세계 최초다.
차이나 에셋 매니지먼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해쉬키 캐피털과 보세라 애셋 매니지먼트는 각각 성명을 내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가상화폐 현물 ETF 출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11개 ETF에 현재까지 약 590억달러(약 81조6855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홍콩은 가상화폐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한데다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출시하면서 아시아 가상화폐 허브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홍콩 당국의 결정에 가상화폐 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3230달러를 오가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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