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의원 제주점 등 3개 기관 협력키로
집 주변 자전거 거치대를 보면 심심치 않게 폐자전거가 방치된 것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이 자전거들을 수거하고 수리하여 지역 청소년에게 무상 기증하는 사회공헌 사업이 민간차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포에버의원 제주점, (사)제주업사이클협회,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등 3개 기관이 최근 해당 사업 관련해 협약을 맺고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협약을 통해 ‘4ever 리프레쉬 자전거 기증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포에버의원 제주점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사)제주업사이클협회가 총괄운영하며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가 폐자전거를 회수하고 수리하여 재생 자전거를 제작할 예정이다.
포에버의원 제주점은 “한땀 한땀 진심과 정성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과잉 진료 없이 고객에게 맞춤형 시술을 제공하는 피부과 의원이며, 매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청소년 전자기기 무상 기증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사)제주업사이클협회와 함께 자원순환에 기반한 사회공헌사업을 공동기획했고, 폐자전거를 활용한 재생 자전거 제작사업을 수행해 온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사업내용을 구체화했다.
(사)제주업사이클협회는 2020년부터 제주도청이 주최하는 ‘아시아 업사이클 제주포럼’의 주관사로서 국내외 업사이클 시민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역에 기반한 사회공헌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본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는 제주시와 협업하여 폐자전거 수집 등의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수집된 폐자전거 부품 등을 활용해 재생 자전거를 제작해 저렴한 가격에 시민들에게 제공해 왔다.
본 사업을 통해 새롭게 제작되는 30대의 리프레쉬 자전거는 우도의 청소년들에게 전달되어 우도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우도 청소년 자전거 축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포에버 의원 제주점의 한안나, 양훈철 대표원장은 “자원순환과 사회공헌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좋은 사업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병원도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기업의 측면이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제주업사이클협회 이동순 회장은 “폐자전거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사회공헌 사업의 좋은 사례를 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며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공헌 모델을 더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고은택 센터장은 “자활사업인 ‘리프레쉬 자전거’가 사회공헌사업 모델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양 기관에 감사를 표시하며, “앞으로도 자원순환과 지역주민 자활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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