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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건조' 주말 곳곳서 산불… 4월 '특별대책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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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전국서 산불 18건 발생
정부, 4월 한달 '특별대책기간' 지정

4월 들어 연일 고온 건조한 기후가 형성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인 13~14일 산불이 10여건 발생해 대형 산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대형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1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 파주·김포·포천, 경북 청송, 전남 곡성, 충남 보령 등 각지에서 산불이 18건 발생했다. 대부분 초기에 진압 완료됐지만, 전날 철원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고온·건조' 주말 곳곳서 산불… 4월 '특별대책기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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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한 달간은 산불이 지난해(229건)의 절반 이하인 74건 발생했지만, 4월부터 온도가 점점 상승하고 대기가 메마르는 등 산불에 취약해진 날씨가 본격화되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11일에도 강릉에 전신주 화재로 시작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 120ha가 소실되고 펜션 등 민간 피해도 다량 발생했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은 지난 8일부터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 제주는 한 단계 아래인 '주의' 단계다. 경보 체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정부는 대형산불 방지를 위해 4월 한 달을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감시 활동 강화, 신속한 진화자원 동원 등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주민대피체계를 확립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도 마련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3일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와 강원특별자치도 산불예방센터를 방문해 “4월부터 5월까지는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산불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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