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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65㎝ 사위 싫다" vs "키 큰 사돈 싫다"…딜레마에 빠진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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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165㎝…부모님이 결혼 반대"
예비시댁도 "여친 가족이 장신이라 불편"

자신의 부모가 남자친구의 작은 키 때문에 결혼을 반대한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키 165㎝ 사위 싫다" vs "키 큰 사돈 싫다"…딜레마에 빠진 커플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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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 때문에 부모님께서 결혼을 반대하시는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34)는 지난 주말, 2살 연하 남자친구와 교제 중인 사실을 부모님께 밝히기 위해 상견례를 가졌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저희 부모님께서 남자친구 키를 보고 '결혼은 안 된다'며 정 좋으면 연애만 하라 하라 하신다"라며 "우리 식구들은 키가 작지 않고 평균 정도다. 올해 칠순인 아버지는 177㎝, 어머니는 164㎝, 오빠는 183㎝, 여동생은 167㎝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남자친구의 키는 약 165㎝ 정도다. 그보다 더 작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본인은 165㎝라고 하긴 하는데 그보다 더 작아 보이기도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남자친구를)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내 남자친구가 나보다 키가 작긴 하지만, 작은 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결혼까지 생각했던 건데, 어른들의 생각은 나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지난주 토요일에 분위기 좋은 한정식집에 우리 가족이 먼저 도착해 앉아있었고, 도착한 지 3분 정도 뒤에 남자친구 가족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가족끼리의 첫 대면 자리인 만큼, 일어나서 남자친구 가족을 맞이하는데 그때부터 뭔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망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상견례 자리에서는 양쪽 아버지끼리만 형식적인 대화를 나눴고, 어머니들은 한 두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식사에만 몰두했다. 심각한 것은, 양측 모두 결혼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삭막해진 자리에서, 남자친구랑 저는 '결혼식은 언제가 좋겠냐', '날짜는 우리끼리 정해도 되느냐'고 열심히 물었는데도 대답을 안 해 주시더라"고 말했다.


'망했다'던 A씨의 생각대로, A씨의 부모님은 A씨의 남자친구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을 상견례 이후 가감 없이 드러냈다. A씨는 "부모님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놈을 만나고 다녔냐'고 말하며 답답해하신다. 남자친구 부모님도 우리 가족들이 장신들이라 불편하다고 하셨다더라"며 "내가 궁금한 건, 남자 키가 결혼 생활과 미래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중요한 요소인지 궁금하다. 서로 좋다는데 키가 작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순 키뿐만이 아니라 남자친구 스펙이 좋지 않을 것 같다", "남자 키 165㎝는 흔한데", "성인인데 너무 부모님 의견에 의존하지 말아라", "후회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키작남'(키가 작은 남성)을 비하하기도 했다.



한편, 2021 병무청 신체검사 표 분포를 보면 대한민국 남성 전체 평균 키는 174.1㎝다. 최솟값은 122.1㎝이고, 최댓값은 215㎝이다. 사연에 나온 165㎝의 경우, 평균 키보다 9.1㎝ 작은 키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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