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육질 향상·사료비 절감 바라
“품질을 올려야 살아남는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가 한우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 고급화 사업에 나선다.
센터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명은 ‘농식품 부산물 활용 한우 경산우 비육 품질 고급화 시범사업’이다.
한우 농가는 사료가격 상승과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한우 도축 마릿수 증가로 도매가격이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농가의 중장기적인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저능력 암소의 선제적 도태 등 자율적인 수급 조절이 요구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우 사육두수는 2020년 323만에서 2021년 341만, 2022년 356만, 2023년 348만두이다. 도축두수는 2020년 76만, 2021년 79만, 2022년 87만, 2023년 93만두이다.
한우 거세 비육우에 비해 낮은 한우 암소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여야 하는 것도 숙제다.
이 때문에 농업기술센터는 섬유질배합사료(TMR) 비육기술을 적용해 한우 경산 암소의 품질을 고급화하는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TMR 비육기술은 모든 사료를 한꺼번에 혼합해 급여하는 방식으로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영양소 요구량에 맞도록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소의 소화율을 극대화하고 소화기성 질병을 감소시킬 수 있어 육질 향상 및 사료비 절감이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저능력 암소의 선제적 도태를 위한 적정한 비육기간 설정(8∼10개월)과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기술 등을 보급해 한우농가의 경영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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