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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지능력 특출" 진단 의사, 정체 밝혀지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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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유 골프장의 오랜 회원으로 드러나
"트럼프 건강, 더 자세히 공개할 필요 없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지능력이 탁월하다고 진단한 의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골프장의 회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트럼프 인지능력 특출" 진단 의사, 정체 밝혀지자 '시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뉴저지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열린 LIV 골프 3차대회 프로암 경기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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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을 진단한 브루스 애런월드(64)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의 오랜 회원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이 골프클럽을 찾았을 때 에런월드가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는 또 다른 골프클럽 회원의 목격담도 있었다. 부러지거나 어긋난 뼈를 이어 맞추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접골의인 애런월드는 뉴저지주 출신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는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런월드가 작성한 건강 진단서를 공개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혼동해 그의 '고령 논란'이 재점화하는 상황에서 네살 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진단서가 공개된 것이다. 이 진단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우 건강하고 특출한(exceptional) 인지능력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 구체적인 검진 수치는 담겨있지 않았다. 심지어는 몸무게도 공개하지 않았다. 애런월드는 "대선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에 관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애런월드는 매체에 이 진단서를 언급하며 "트럼프가 최근 공개한 진단서 이외에 다른 진단서를 공개할 필요는 없다"라며 "그는 신체적으로 강하고 인지적으로 예리하며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뛰어나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매체에 애런월드가 2021년부터 자신을 담당했다면서 "뉴저지, 어쩌면 전국을 통틀어 최고의 의사 가운데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을 펼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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