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미국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시장 진입까지 나선다는 구상이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호흡·혈압·맥박·체온 등 4가지 활력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을 예측한다.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FDA 인허가 획득을 위해 미국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제품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도 마쳤다.
이미 상용화된 국내 의료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상급종합병원 15곳을 포함해 83개 병원에서 뷰노메드 딥카스를 도입해 청구하고 있다. 누적 청구 병상 수는 3만3000개를 넘어섰다. 추가로 40여개 병원에서 데모 및 구매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의 미국 상표권 등록도 이뤄졌다. 하티브는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을 포함해 혈압계, 체온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 3종과 건강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브랜드다. 내년 중순 하티브 P30의 FDA 인허가 획득 등 하티브의 미국 시장 진출을 단계별로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미국 FDA 혁신의료기기 지정부터 현지 임상 연구와 기술 특허, 상표권 등록까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티브를 포함해 주요 제품의 각 특성에 맞춘 국내외 사업 전략이 구축된 상황인 만큼 계획대로 사업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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