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품 전문 기업 불스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전재호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8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전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2025년 3000억 매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불스원은 2014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10년여만인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하며 창립 이래 역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6.5%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불스원의 대표 품목인 연료첨가제 '불스원샷' 매출이 전년 대비 10% 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차량용 방향제, 와이퍼, 세차용품 등의 제품도 자동차 용품 카테고리에서 모두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4월 전 대표가 취임한 지 8개월 만에 이뤄낸 실적이다. LG생활건강 마케팅·영업 상무와 해태htb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전 대표는 자산 건전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적인 성장 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또한 전 대표는 생활밀착형 인공지능 레이더 개발 기업 불스아이를 인수하고 사물인터넷(IoT) 안전운행 솔루션 기업 씽크아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모빌리티 라이프 전문기업 오토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신사업 추진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이커머스 시장에 집중해 끌어올린 매출도 역대 최대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 과거 오프라인 시장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탈피해 새롭게 신설된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시장 트렌드에 맞춰 불스원몰을 집중 육성했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대비 약 150% 규모로 늘었다.
그밖에 차량관리 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광고·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불스원샷 TV CF를 통해 엔진 관리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인 '러브마이카 by 불스원'을 새롭게 리뉴얼했다. 유튜브에서 차량관리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인식을 바로잡는 콘텐츠로 단기간에 5만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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