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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광진 영광교육장 "미래 학생에게 희망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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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본 영광군 교육, 미래 교육 비전 디자인 펼쳐내

미래 담론 키워드…4차산업혁명·AI·에듀 테크 발전

교육공동체와 소통·협력해 품격 교육 학생 삶 보장

편집자주영광교육지원청은 요즘 10년 동안 지역 다문화 학생뮤지컬동아리 '락뮤' 공연 활동으로 농촌 지역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의 조화로 전국적인 미래 교육 길잡이로 우뚝 섰다. 전남 영광군은 2000년 초 만해도 굴비 유명세와 한빛원전 유치로 번성해 인구가 18만여 명까지 늘었지만 지난해 5만2000여 명까지 줄어 농촌 인구 소멸 지역으로 진행 중이다.

교육은 미래를 향해 내닫는다. 해마다 초등학교 새내기는 줄어 그저 귀하기만 하다. 입학을 못 치른 학교가 올해도 늘었다. 지난 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남은 20곳, 전국의 157곳의 신입생이 없어 1학년 교실을 비웠다.


서해안을 품은 농촌 지역인 영광군 미래 교육의 흐름을 살필 이유다. 영광교육청의 희망찬 미래 교육을 톺아 도·농 교육에 시금석을 그려본다.


미래 담론은 4차산업혁명, AI, 에듀테크 발전과 같은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급변한다. 학교의 역할 재설정, 공동체적 시민성, 평생교육 등 시대적 상황에 대처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더믹 현상은 미래 사회의 정체성에 불안을 잔뜩 안겼다. 이런 시기에 영광교육의 지향점을 어디에 두고 나아갈지에 고민은 이제 교육지원청만 아니라 영광군민 모두의 과제가 됐다.


지속 가능한 영광 미래의 중심에는 소중한 영광 학생들이 있다. 영광교육지원청은 학생의 행복한 삶에 꿈과 희망을 담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도록 미래 교육을 담아낸다.


다음은 고광진 영광교육장과 인터뷰로 미래 교육을 향한 영광지역 교육을 톺아본다.


최근 교육 현장은 변화무쌍하게 '달라진 학교'다.

학교는 학생 교육의 늘 제일선이다.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지향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선도할 영광의 학교들도 변화무쌍하다.


학교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학습력 향상에 교실 수업을 개선, 학교의 주인공이 된 자치 문화 활성화에 노력한다.


[인터뷰]고광진 영광교육장 "미래 학생에게 희망을 주다" 고광진 영광교육장.[사진=김건완 기자 ya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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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사고와 활동을 확장에 '한국판 뉴딜' 대표 프로젝트인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등 규격화된 학교 공간을 재구조, 미래 교육 과정 지원으로 거듭난다. 대표적으로 혁신학교, 마을 학교, 학교 공간혁신, AI 교실 구축·SW 교육 체험센터 운영 등을 꼽는다.


◆영광지역 혁신학교·마을 학교를 운영하다


영광혁신학교 운영 모태는 존중과 협력의 학교문화, 교육 과정 중심의 학교 운영, 학부모·지역사회와의 협력 구축 운영으로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도록 혁신학교와 자율 혁신학교의 운영이다.


백수초·백수서초·군서초·군남초·대마초·묘량중앙초 등 6개의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학교 교육력 증진과 작은 학교의 희망을 만든다.


자율 혁신학교는 홍농유치원·영광초·염산초·영광여중·영광군남중·영광염산중 등 1원 5교다. 혁신학교와 혁신 자율학교들은 삶과 앎이 하나인 배움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혁신한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나이지리아 속담은 참으로 일리 있는 말이다. 한 아이를 소중히 여기는 바람직한 태도다. 저출산 시대에 한 번 더 새길 말이다.


영광의 마을 학교는 마을을 기반으로 마을 교육 과정을 운영, 지역사회 마을 교육공동체로부터 배움과 돌봄 환경을 구축한다.


묘량중앙초 '깨움 마을 학교', 불갑초 '상사화 피는 마을 학교', 백수지역 3교 '백수 놀 마을 학교', 대마지역 2교 '연한가지 마을 학교', 염산중 '염산골 새 꿈 마을 학교'를 예비 마을 학교로 지정 운영한다.


[인터뷰]고광진 영광교육장 "미래 학생에게 희망을 주다" 영광지역 혁신학교·마을 학교 운영.[사진제공=영광교육청]

◆그린 스마트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 공간혁신 학교와 AI 교실 구축·SW 교육 체험센터를 꾸리다


지난해 2월 기준 영광초, 영광중앙초가 그린 스마트스쿨로 선정, 학교 공간혁신 사업 사전 기획과 전환을 준비한다.


묘량중앙초와 대마초는 학교 공간혁신 학교로 선정, 내외부의 공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 불갑초는 교실 단위 공간을 혁신한다. 대마초도 야외 학습공간 혁신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개의 날에 방문, 화제를 모았다.


성지송학중, 해룡중, 군서초, 영광중, 영광군남중 등 5개 학교에 AI 교실을 구축 운영 중이다. 영광중앙초는 SW 체험 센터를 운영, 디지털 네이티브 학생들의 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교육을 펼친다.


영광교육청에서 운영하는 SW 체험센터는 영광 e-모빌리티 기본·중급과정, 코로나19 자동 살균기 과정, AI 체험 과정을 열어 VR, 드론 조종, 피지컬 코딩·로봇 제작 메이킹 체험 등 선진화된 행사가 활발하다.


[인터뷰]고광진 영광교육장 "미래 학생에게 희망을 주다" 그린 스마트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 공간혁신 학교와 AI 교실 구축·SW 교육 체험센터 공사 현장.[사진=김건완 기자 yacht@]

지역 기반 '2022 개정 교육 과정과 고교학점제'를 대비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지역 기반 교육 과정에 중심을 둔다. 다음 해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돼 선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 과정을 대비하도록 마을 교육 과정을 활성화한다. 역사, 생태 등 영역별 지역 기반 교육 과정을 마련, 선택 교육 과정을 확대한다.


고교학점제 대비로 교사,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지속해서 열었다. 지역 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지역의 손꼽힌 기관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고, 공동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인프라를 구축,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대학 연계 R&E 창의 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은 자신의 주위 문제를 발견, 해결한 힘을 기르고 인문, 과학, 정치, 경제, 예술을 포괄한 연구 체험으로 융복합 상상력을 길러낸다.


운영 대상은 총 2단계로 제1단계 읍 단위 3개 중학교 36명, 2단계는 면 단위 7개 중학교 24명으로 나눠 운영한다.


혼합 방식인 온·오프라인으로 참여, 종합적 사유 능력과 통찰력을 키운다. 동신대와 포항공대의 교육혁신센터의 교수진과 대학생들이 강사와 멘토로 참여, 온라인 캠프와 발표토론을 진행한다.


3개월의 온·오프라인 활동이 끝나면 12월 중순에 그동안 3명이 한 팀이 이뤄 연구 조사한 결과 나눔 발표회를 거쳐 보고서를 책자로 엮어 출간할 예정이다.


[인터뷰]고광진 영광교육장 "미래 학생에게 희망을 주다" 기초학력 향상지원.[사진제공=영광교육청]

◆기초학력 향상지원의 모범사례가 있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지원은 후속 학습에 탄탄한 초석이다. 학습 격차가 해소되도록 다양한 학습 지원을 시도한다.


학습 부진 학생이 없도록 다각적으로 예방-진단-지도 과정을 실행한다. 난독과 읽기 곤란 학생을 대상으로 1:1 언어치료를 지원한다. 두드림 학교, 천천히 배우는 학생 지원, 다정다감 교실, 온라인 튜터 등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에게 다양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게다가 학부모를 초기 문해교육 전문 강사(에듀맘)로 양성, 1:1 개인 맞춤형 초기 문해력을 교육한다. 무엇보다 학부모와 지역민이 학교 교육에 참여, 교육에 이해도를 높이며,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적인 사례다.


◆온라인 학습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학교 정보화 기자재 보급과 무선망 구축, 학교 노후 PC 교체를 완료, 온라인 수업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다. 원격교육 공공 플랫폼 활용 연수, 디지털 활용 맞춤형 학습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한다.


불갑초와 영광중학교가 블렌디드 선도학교, 영광중앙초와 영광중이 원격수업 거점학교, 백수중과 성지송학중은 AI 활용 수학 기초학력 점핑 학교 운영한다.


대학 연계 에듀테크 멘토링에 4개교, KAIST 연계 교육봉사 시범사업에는 2개교가 참여했다.


창의적인 문제해결력과 리더십을 길러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하고자 영재교육센터와 외국어 체험센터를 운영한다. 2003년부터 상시체제로 운영됐던 영재교육원이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도록 교육 과정과 수업을 전면적으로 변화해 나간다.


SW 교육·팀프로젝트, 융합 교육 외 메타버스 활용 AI 교육까지 최첨단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영재 교육의 만족도를 높인다. 영광초를 중심학교로 운영한 글로벌(외국어 체험)센터의 질적 관리가 되도록 한다.


1일 체험학습, 방학 중 캠프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외국어 표현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학부모들의 자녀 영어 학습지도를 돕도록 영어 동화 지도법 연수와 교사들의 지도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원어민과 영어교육 전담 인력 역량을 높이고자 주제 토론 중심 연수도 진행한다.


[인터뷰]고광진 영광교육장 "미래 학생에게 희망을 주다" 영광지역 학생들의 꿈과 끼의 맥을 이어간 자랑스러운 다문화 학생 동아리 '락뮤' 연습 활동.[사진=김건완 기자 @yacht]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꿈과 끼를 키우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학생 자율연합회를 활성화, 학생들의 리더십을 높였다. 에코 프렌즈 등 자율적인 동아리들을 만들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다문화 학생 동아리인 락뮤는 우리 지역 학생들의 꿈과 끼의 맥을 이어간 자랑스러운 동아리다. 뮤지컬 동아리 '락뮤'는 초등학교부터 참여한 학생들이 대학생까지도 활동한 게 특징이다. 2015년에 창단, 9번째 정기적인 공연 활동을 펼쳤다.


여러 차례 공연은 3·1 운동, 5·18, 여순항쟁 등 역사성을 담아 민주시민으로 살도록 폭넓은 가치를 던져준 내용으로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락뮤 활동은 학생들의 꿈과 키를 키운 기반을 마련했다.


◆'옥당골 천년의 역사교육'이라는 특색과제가 있다


영광의 역사에서 자긍심과 애향심을 북돋고, 바른 역사의식을 지닌 지역의 인재로 육성한다. 교사 역사연구회, 영광역사 탐방길을 바탕으로 장학 자료와 리플릿 제작 보급, 영광 역사 빛의 길 개발, 프로젝트 수업 등 체계적인 영광역사 교육을 펼쳤다.


올해는 영광의 향토 전문가를 중심으로 해설가 양성 과정을 진행, 지역 역사교육을 지역 선배들이 이끄는 문화를 정착한다.


◆옥당골 아카데미로 교원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은 능가하지 못한다."


교원들의 역량 강화에 다양한 방법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1, 2학기에 각각 4주간은 영광교육 비전과 목표 달성하도록 주제 중심의 연수로 진행했다. 전국의 실행력을 갖춘 전문 강사가 참여한 연수 진행으로 교원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높였다.


연수는 곧바로 수업 현장에 적용할 형태로 진행됐다. 수학 교구 활용 연수, 수해력 연수, 도서관 이용법, 독서·토론 연수 등 학교 단위로 찾아가는 연수를 진행했다.


가정학습력을 돕도록 학부모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 생애주기별 사춘기 학부모 되기 연수 등으로 학부모들의 역량도 강화한다.


[인터뷰]고광진 영광교육장 "미래 학생에게 희망을 주다" 옥당골 교육 과정 아카데미.[사진제공=영광교육청]

영광교육 실현은 교육 거버넌스가 함께한다.

디지털 기술 발전, 4차 산업 발전의 가속화, 저출산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미래 사회 불확실성이 증가한 현실이다. 학생 교육은 이제 교육지원청이나 학교의 역할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민·관·학이 협력,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모아야 지속 가능한 지역의 발전이 보장된다.


이를 위해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운영소위원회 주관으로 교육 관련 의제들을 논의한다. 작은 학교 살리기에 학교 복합시설 구축과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수업 추진 방법, 다문화 학생 뮤지컬 동아리 활동 지원 방법에 논의한다. 다양한 교육 의제들을 발굴, 영광교육 발전 방안을 찾는다.


[인터뷰]고광진 영광교육장 "미래 학생에게 희망을 주다" 고교학점제 및 내고장 고등학교입학제 설명회.[사진제공=영광교육청]

지역 미래인재들이 잘 성장 되도록 영광군-영광교육지원청과의 교육자치 협력에 정책 협약식을 열었다. 코로나19로부터 군민과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군수와 교육장이 공동발표문을 낭독하며, 교육지원 협력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영광군의회 대상 중점 교육활동과 교육경비 관련 프로그램 운영 설명회를 개최, 교육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 협력 방안을 꾀한다.


영광읍 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성이 절실했다. 2022년 30명의 협의체 위원은 '단성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과 과제'라는 특강을 받고, 남녀공학 전환에 의견을 나눴다. 사전 홍보와 설명회 등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전환했다.


인구감소 문제, 지역소멸의 문제는 이제 영광지역만 아니다. 미래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과제로 영광교육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길을 여러모로 한발 빨리 찾는다. 행복한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이라면 온 고을이 힘을 함께 모은다.


영광교육지원청은 지속 가능한 영광의 미래와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도록 교육공동체와 소통, 협력하며 품격 있는 영광교육을 실현에 나선다.


고광진 영광교육장은 1962년 무안 출신으로 전남지역 지구과학교육의 좌장이다. 목포고, 전남대 지구교육과 졸업,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석사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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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낭주중 외 6개교 과학 교사로 부임했다. 담양고 교감, 영암미암중·문향고 교장, 전라남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과 전남중등지구과학연구회장, 한국지구과학교사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제39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과 한국 지질학회장상을 수상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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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3.1708:37
    "노도강까지 오른다"…토허제가 불씨 지핀 서울 불장
    "노도강까지 오른다"…토허제가 불씨 지핀 서울 불장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변 지역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도 토허제 해제 후에 한 달이 지난 16일에서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집값이 평균 3.7% 올랐다며 집값 상승세를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와 시의 대응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폭발했다고 보면

  • 25.03.1708:22
    문 닫고 '도둑영업'에도…"이제 엘리트 30억원 아래로 못 사요"
    문 닫고 '도둑영업'에도…"이제 엘리트 30억원 아래로 못 사요"

    지난 14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의 잠실중앙상가는 말 그대로 ‘유령상가’였다. 1층 상가의 절반 이상이 공인중개사라서 잠실 최대 부동산 거래 중심지로 꼽히나,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30여곳의 공인중개사 중 상당수의 문이 닫혀있거나 불이 꺼져 있었다. 문을 열어 놓은 공인중개소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곳은 3~4곳에 불과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 25.03.1708:00
    "잠실 못가면 강동 가면 되지"…2억 껑충 뛰자 지방에서도 주말 상경
    "잠실 못가면 강동 가면 되지"…2억 껑충 뛰자 지방에서도 주말 상경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풀리더니 34평(전용면적 84㎡) 아파트가 한 달 만에 2억원 넘게 올랐어요."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만난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 문의도 많아졌고, 실제 거래도 평소보다 두 배는 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일요일에도 손님들이 몰려 북적였고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도 엄청나게 많았다"며 "이 지역을 발판 삼아 송파나 강남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 25.03.1808:00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독일의 프리드리 메르츠 차기 총리가 징병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전역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초반 이후 순차적으로 징병제를 폐지해왔으며, 현재는 9개국만이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분위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 방위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자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력

  • 25.03.1608:00
    동계아시안게임 이미 유치했는데…건설난항 빠진 사우디 네옴시티
    동계아시안게임 이미 유치했는데…건설난항 빠진 사우디 네옴시티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미래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최근 완공 시기가 2039년으로 늦춰졌다가 다시 2080년으로 대폭 연기되는 등 현실적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실제 공사 현장은 아직 기반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상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위기는 지난해 11월부터

  • 25.03.1508:00
    푸틴, 트럼프가 차린 휴전 밥상 망설이는 이유
    푸틴, 트럼프가 차린 휴전 밥상 망설이는 이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전격 방문했다. 군복을 착용한 채 작전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영토를 반드시 탈환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이는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예정에 없던 급작스러운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원래 이날은 푸틴 대통령

  • 25.03.1107:45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비슷한 견해를 표현해 왔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나토 탈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입각한 머스크의 발언이라 과거보다 그 무게감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회

  • 25.03.1007:30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친한동훈' 핵심으로 꼽히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전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눈 녹듯 개선될 것"이라며 "중도 보수 영토전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제일 잘한다"며 중도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영향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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