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카니발, 홍해 리스크에도 실적 선방 "크루즈 여행객 증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크루즈 업체 카니발이 올 초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고조에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유행 종식 이후 크루즈를 통한 보복 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美카니발, 홍해 리스크에도 실적 선방 "크루즈 여행객 증가"
AD

27일(현지시간) 카니발은 올해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54억2000만달러를 밑돌았지만, 시장은 대체로 선방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카니발은 올해 크루즈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예약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1분기 신규 크루즈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니발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월에 예상했던 0.07~0.08달러에서 0.0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PS란 기업이 1주당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 지표다. EPS가 클수록 시장엔 호재다. 조시 웨인스타인 카니발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의 경우 전반적으로 환상적이었다”며 “이는 올해의 좋은 시작을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부터 크루즈 업계가 직면한 ‘홍해 리스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루즈 업계는 해상 안전을 위협해 온 예멘 후티 반군 탓에 홍해 해상을 취소하거나 우회하는 방법으로 대응해올 수밖에 없었다. 카니발 데이비드 번스타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마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홍해를 항해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카니발은 지난 26일 새벽 발생한 메릴랜드주 소재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에 따른 볼티모어항 폐쇄 여파로 연간 EBITA(세전 영업이익) 및 EPS에 최대 1000만달러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추정했다. 카니발은 우선 이달 말 예정된 7일간의 볼티모어항발 여행 출발 노선을 버니지아주 소재 노퍽항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니발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약 1% 오른 17.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