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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의 '용감한 공시'‥회사채 수익률 '급락→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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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펀드 투명한 공시 주목
투자자들에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회사채 안정화

'건대 CGV' 입점 건물로 잘 알려진 서울 광진부 '몰오브케이' 부동산 펀드에 대한 이지스자산운용의 정직한 공시가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1일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이하 194호 펀드) 자산매각 및 펀드현황' 수시공시를 내고 "오는 6월 이자 지급일 납부해야 하는 대출이자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용감한 공시'‥회사채 수익률 '급락→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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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은 이어 "대출이자 납부 재원 조달을 위한 후순위 대출 모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추가 대출 모집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주단과 차번 대출이자 지급일을 연장하는 방안 또한 협의 중이나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194호 펀드는 2018년 6월 설정된 부동산 펀드로, 건대 CGV가 입점해 있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를 자산으로 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시장 임대료의 하락, 건대입구 근처 경쟁 상업시설의 공실 장기화 및 고금리 지속 등 영향이 누적되고 있다"며 "대출 연장 이후 급격히 상승한 대출이자와 본건 펀드 운용을 위한 필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감추고 싶은 상황을 수개월 전에 공개한 이번 공시를 두고 업계에선 '용감한 공시'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한 때 이지스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것으로 오해하면서 채권 가격이 출렁였을 정도로 여파가 컸다.


이지스자산운용(A-)이 발행한 14회차, 15회차 공모 회사채 수익률은 25일 연10%대로 치솟았다. 두 회사채의 발행 금리가 모두 연 7.2%였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3%포인트 넘게 올라 거래된 셈이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거꾸로 움직인다. 연 7.2% 표면금리에 발행된 이지스자산운용 채권을 팔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액면가 1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9700원 정도로 급락했다. 운용펀드의 현금부족과 회사의 재무는 별개 사안으로 회계적으로 분리돼 있는데도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후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당분간 오너일가 지분 매각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회사채 가격은 회복됐다. 회사채 가격은 28일 현재기준 1만원대를 넘어 액면가 대비 상승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ELS나 해외 부동산 펀드 등 투자상품의 불완전 판매가 업계의 부정이슈로 작용하는 가운데 운용사들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운용과 관련한 수시 공시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최근과 같은 시장상황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이지스의 공시 사례는 업계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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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5일 48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사채)을 발행했다. 150억원과 330억원으로 둘로 나눠, 각각 8.1%, 8.2% 금리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영구채 상황에 따라 부채비율을 100%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유동성 확보와는 관련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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