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이 28억286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72억대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헌재 재산 1위를 기록했다.
28일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창종)가 발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헌재 소속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 13명의 평균 재산은 28억2864만원이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10명은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증가했고, 3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전년도 대비 순재산증가액은 평균 7829만원으로 급여저축 등이 주요 증가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석 헌재소장은 총재산 41억9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발표와 비교했을 때 1억2900만원가량 증가했다. 이미선 재판관은 작년보다 7억3300만원가량 늘어난 72억1400여만원을 신고해 헌재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헌법재판관 중에서는 이 재판관의 뒤를 이어 ▲이영진(41억2100여만원) ▲이은애(27억2300여만원) ▲김기영(26억4900여만원) ▲정정미(26억1100여만원) ▲김형두(24억3100여만원) ▲정형식(21억3000여만원) ▲문형배(15억1400여만원) 재판관 순으로 보유 재산이 많았다.
김용호 기획조정실장은 29억52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외에 김정원 사무처장이 25억7400여만원을, 김하열 헌법재판연구원장이 9억8900여만원을, 석현철 전 심판지원실장이 6억67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이다. 다만 지난 1월1일 임명된 하정수 심판지원실장은 공직자윤리법상 2024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개대상자 전원의 재산에 대하여 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심사를 완료해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가 있는 경우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및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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