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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외국인 친구와 함께 걸어요"…제주올레 '워킹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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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1일부터 총 33회 운영
다음 달 4일까지 워킹메이트 5기 모집

제주도에는 다양한 언어권의 외국인과 함께 올레길을 걸으면서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받는 ‘워킹메이트(Walking Mate)’ 프로그램이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이들이 길동무가 돼 외국인 도보여행자들에게 제주 역사와 문화, 올레길을 소개한다.



[하루만보 하루천자]"외국인 친구와 함께 걸어요"…제주올레 '워킹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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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메이트는 지난해 4월1일부터 그동안 총 33회 운영됐다. 올레길 6코스 시작 기점인 쇠소깍 다리에서 출발해 종점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함께 걷는다. 6코스는 11㎞로 짧고 난이도도 낮은 편이어서 다양한 연령층이 걷기 좋은 구간으로 꼽힌다. 4시간 정도면 완주가 가능한 데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도 지나 볼거리가 풍성하다.


약 1년 동안 미국, 캐나다, 스페인, 대만, 프랑스, 헝가리, 일본 등 총 25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현지인 친구와 걸으며 진짜 제주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온 참가자 치앤 후이 앙씨는 “워킹메이트를 통해 올레길의 매력에 푹 빠져 2024년 가을에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킹메이트를 만나 제주올레길 완주를 계획하는 외국인도 생겼다.


워킹메이트는 제주 여행을 원하는 중국 청년들을 위한 상품 개발 과정에도 투입됐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54트레블러(traveler)’ 여행사 임직원 105명과 제주올레 5~7코스 일부를 답사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워킹메이트 5기를 다음 달 4일 정오까지 모집한다. 외국어로 소통이 가능하고, 다양한 언어권의 외국인과 교류하며 제주올레길 안내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보 인솔 시 필요한 이론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실내교육과 현장교육, 직접 안내를 해보는 인턴십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마치면 제주올레 공식 워킹메이트로 활동할 수 있다. 활동 시 1365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된다. 이와 함께 제주올레에서 진행되는 각종 국제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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