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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주총서 박철완 전 상무 제안 모두 부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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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과 표 대결에서 완패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2일 서울시 중구 시그니쳐타워스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위임장 확인 및 검수에 시간이 걸리면서 10시에 시작됐다.


금호석유, 주총서 박철완 전 상무 제안 모두 부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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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상무가 주주 제안권을 위임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이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자기주식 전량 소각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또 주총에서 감사위원(사외이사)으로 최도선 현 한동대 총장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차파트너스는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제안했지만 표 대결에서 밀렸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두차례 주주제안을 시도한 바 있지만 모두 박 회장의 승리로 끝났었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과 OCI그룹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315억원 규모 자사주를 상호 교환하자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자사주 처분 무효소송을 냈다가 패소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주총을 앞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금호석유화학 측 손을 들어주면서 승패가 예견됐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앞둔 박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또 전날 국민연금이 자사주 소각 안건에 대해 반대하고,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추천한 최도성 후보를 찬성키로 하면서 박 회장의 편에 섰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9.01%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어미니 김형일(0.09%), 장인인 허경수 코스모화학 회장(0.06%), 누나 박은형·은경·은혜(각 0.53%)를 우군으로 두고 있다. 박 회장은 7.14%,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 사장은 7.65%, 장녀 박주형 부사장은 1.04%를 보유 중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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