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FOMC 훈풍에 3대 지수 또 최고치…마이크론 14%대 급등

시계아이콘02분 0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FOMC,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
美 경제 연착륙 기대감 확산
실적 호조 마이크론, 반도체株 상승 주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랠리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24포인트(0.68%) 뛴 3만9781.37에 거래를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 돌파라는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91포인트(0.32%) 오른 5241.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43포인트(0.2%) 상승한 1만6401.84로 역시 사상 최고점을 넘어섰다.


종목별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실적 호조에 14.13% 급등했다. 201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엔비디아와 인텔은 각각 1.18%, 0.52%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레딧은 공모가 대비 48.35% 치솟았다. 애플은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4.09% 하락했다.


[뉴욕증시]FOMC 훈풍에 3대 지수 또 최고치…마이크론 14%대 급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Fed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5연속 동결하는 한편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으로 Fed가 연내 금리를 2회 내리는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Fed는 기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여기에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 1, 2월 인플레이션 상승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자 시장은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인 메시지로 받아들이며 크게 반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때때로 울퉁불퉁한(bumpy) 길을 따라 2%를 향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바꾸지는 못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계속해서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은 있을 수 있으나 추세적인 둔화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또 "이번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억제를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전날 FOMC 이후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6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0% 넘게 반영하고 있다. FOMC 직전 60% 안팎에서 크게 상승했다.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Fed는 전날 분기별로 내놓는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2.1%로 상향했다. 실업률 예상치는 4.1%에서 4%로 낮췄다. Fed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4%에서 2.6%로 올려잡았다.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도 견조한 경제 성장과 강력한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사람들은 지금 Fed를 신뢰하고 있고 금리 인하가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는 좋은 상황에 있고 시장은 연착륙을 믿고 있다. Fed가 무슨 말을 하든 시장의 귀에는 계속 음악으로 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나친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케인 앤더슨 루드닉의 줄리 비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이것이 확실히 3~4회의 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이 충분하다. 2024~2025년 금리 책정 범위는 여전히 상당히 넓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는 강세를 나타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로 지난달 52.2에서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51.8)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고용 시장 강세도 이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한 주 전 21만2000건(수정치)과 비교해도 적었다.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언저리에서 움직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국채금리는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기준으로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64%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7%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AD

국제유가는 미국과 아랍 국가들의 가자지구 휴전 공감대 형성, 미국 휘발유 수요 감소에 약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달러(0.3%) 하락한 배럴당 81.07달러, 브렌트유는 0.17달러(0.2%) 내린 85.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국가서 36억 빌려 투입하자 확 달라졌다…자동화·자원화 된 도축장⑤
    국가서 36억 빌려 투입하자 확 달라졌다…자동화·자원화 된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