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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47개 ‘퐁당’…홀인원도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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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 홀 결과 분석
폭스 1라운드 홀인원 역대 14번째 진기록
버디 79개, 레어드 쿼트러플보기 ‘희생양’

올해도 47개가 빠졌다.

올해도 47개 ‘퐁당’…홀인원도 1개 에런 레이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폰테 베드라 비치(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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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7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의 17번 홀(파3) 이야기다. 이 홀은 ‘악마의 홀’로 불린다. 전장이 짧아 피칭 웨지로 온그린이 충분하지만 아일랜드 그린에 시시각각 방향과 세기가 달라지는 바람으로 대형 사고가 터진다. 해마다 50개 이상 공을 수장시켜 ‘죽음의 홀’이란 악명도 있다. 밥 트웨이(미국)는 2005년 이 홀에서 9오버파 12타를 쳤다. ‘역대급 참사’의 주인공이다.


올해도 꽤 많은 골프공이 물에 들어갔다. 1라운드 10개, 2라운드 13개, 3라운드 6개, 4라운드는 18개 등 총 47개다. 지난해 나흘 동안 58개의 골프공이 빠진 것을 고려하면 11개가 줄었다. 지금까지 수장된 골프공은 총 973개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는 최종일 17번 홀(136야드)에서 악몽에 시달렸다. 티샷을 두 차례 물로 보내면서 7타 만에 홀 아웃했다. 기준 타수보다 4타를 더 친 쿼드러플보기다. 레어드는 이 홀에서 무너지며 공동 54위로 추락했다.



눈물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환호도 터졌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1라운드 17번 홀(124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7번 홀에서 나온 통산 14번째 홀인원이다. 폭스가 때린 티샷은 연못 위를 날아가 그린 뒤쪽에 안착한 뒤 역회전하며 홀에 굴러 들어갔다. 앞선 16번 홀(파5)에서도 이글을 잡아내 1983년 이래 이 대회에서 ‘백투백’ 이글을 작성한 1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선 버디가 79개가 나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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