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의 선택은 또 'ADC'…美 브릭바이오 투자로 기술 확보 총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삼성이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을 위해 투자를 이어간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 브릭바이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 등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해 조성한 벤처투자펀드다. 운용은 삼성벤처투자가 맡고 있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이에 앞서 미국 재규어진테라피(유전자치료제)와 센다바이오사이언스(약물 전달체 개발), 스위스 아라리스(ADC)와 국내 에임드바이오(ADC) 등 바이오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삼성의 선택은 또 'ADC'…美 브릭바이오 투자로 기술 확보 총력
AD

브릭바이오는 변형된 운반 리보핵산(tRNA)을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 같은 기술을 통해 ADC뿐만 아니라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유전자 치료제와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새로운 방식의 첨단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삼성은 이번 브릭바이오 투자를 통해 바이오 신사업 기회를 탐색할 뿐만 아니라 ADC, AAV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관련 사업 확대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최근 ADC 관련 투자를 이어가면서 관련 기술 및 생산력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독성약물을 링커 기술을 통해 결합한 의약품이다. 정밀하면서도 높은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가 큰 관심을 보인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이번이 스위스 아라리스와 국내 에임드바이오에 이은 세 번째 ADC 투자다. 아라리스의 경우 종래에 개발된 항체를 바로 활용해 ADC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2월을 목표로 송도에 ADC 전용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또한 세계 수준의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레고켐바이오와 위탁개발 협업에 나서는 등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투셀과 최대 5개의 항암 타깃에 대한 ADC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은 "브릭바이오는 견고한 생명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미충족 의약품 수요 해결을 위한 물질 및 치료제 개발의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말했다. 존 보이스 브릭바이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삼성의 투자는 난치병 치료제의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우리 회사의 첨단 단백질 공학 기술이 인정받은 계기"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