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카지노 부문은 사상 최대일듯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도 호재로 작용 가능
신규 오픈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경쟁은 변수
키움증권은 19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며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500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3050원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11년 만에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공시했다"며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했다. 그는 "2024년 전망 또한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시 성장으로 밝다"며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이 확정되면 동종업체와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수급 개선, 섹터 내 가장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기반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동반 등이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의 2023년 매출액은 9942억원, 영업이익은 1458억원이다. 2024년 1~2월 카지노 순매출액은 각각 745억원, 813억원을 기록했다. VIP 방문객은 1만3900명, 1만31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 1만3000명 이상이 유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춘절이 속했던 2월에는 중국VIP는 3000명으로 1월 대비 19% 증가했으나, 일본 VIP가 같은 기간 -17% 감소해 전체적인 모객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며 "1월 대비 VIP 방문객의 소폭 감소가 발생했지만, 드랍액은 강한 체력을 확인했다"고 했다.
계절성은 있지만, 일본VIP의 견고함은 계속 증명되고 있다. 중국VIP의 모객 증가 역시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구조적인 국제선 항공 확대까지 남아있기에 지금과 같은 추세만 유지되더라도 동사의 카지노 부문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며 "향후 실적 향방의 키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초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파라다이스와 같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신규 리조트다. 지난 16일 본격 개장을 축하하는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이 연구원은 "인스파이어 리조트 카지노 영향은 초기 단계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5월 골든위크, 7~8월 성수기를 1차 접전 기간으로 본격적인 모객 경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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