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롯데정보통신에 대해 그룹사의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 수요와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0%가 넘는 성장을 보였던 전기차 충전 자회사 EVSIS가 올해도 고성장을 담당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모두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던 EVSIS는 올해 해외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 고객 확보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성 확보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올해에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사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와 함께 가상현실(VR) 시장의 개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이어 "칼리버스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VR 사용자 수가 늘어야 하는 사업"이라며 "애플의 VR 기기 출시가 사용자 수 증가로 연결된다면 롯데정보통신의 칼리버스 또한 본격적인 사업 전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정보통신은 자체 모델로 개발한 ‘스마트리온’ 이라는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마트리온은 계열사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개발한 AI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매출처가 확실하고 매출처 확장도 가능하다"며 "그룹사에서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사업 본격화 시기가 시장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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