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FR 8언더파
2연승 ‘850만 달러 잭팟’, 통산 8승째
하먼, 쇼플리, 클라크 ‘1타 차 공동 2위’
김시우 공동 6위, 임성재 공동 31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대회 첫 2연패를 달성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7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일궜다.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2주 연속 우승이자 통산 8승째, 우승상금은 450만 달러다.
셰플러는 50번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하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앞서 6명이나 있었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상금 400만 달러에 이어 2주 동안 850만 달러(약 113억원)를 벌어들였다. 2라운드 때 목 부위가 뻣뻣해지는 근육 이상으로 경기 도중 치료를 받는 어려움을 이겨낸 짜릿한 역전 우승이다.
셰플러는 5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솎아냈다. 4번 홀(파4)에서 92야드 거리 웨지 샷으로 이글을 만들었다. 이후 5, 8, 9, 11, 12, 16번 홀에서 줄버디를 낚았다. 연습 그린에서 연장전에 대비하던 셰플러는 우승이 확정되자 캐디와 얼싸안고 기뻐했다.
윈덤 클라크와 브라이언 하먼,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공동 2위(19언더파 269타)를 차지했다. 클라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돌아 나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꿨다. 공동 19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가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무려 8타를 줄이며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로 도약했다. 올해 8개 대회 만에 ‘톱 10’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이날 그린 적중률 77.78%(공동 7위),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 1.43개(2위), 퍼트 개수 25개(공동 7위)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공동 31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