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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구호트럭 또 참사…수십명 사망 두고 이-팔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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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보건부 "이스라엘군, 주민 표적 공격"
이스라엘군, 예비조사 발표하며
"팔 무장괴한 발포…민간인 트럭에도 치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 트럭 관련 참사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쿠웨이트 로터리 근처에서 구호품 수송 트럭을 기다리던 주민 20명이 공격을 받고 숨졌으며 1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인도적 지원을 기다리는 주민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들이 구호 트럭이 도착하기 약 1시간 전에 구호품을 기다리던 민간인들에게 먼저 발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군중이 (도착하는) 구호 트럭을 약탈하기 시작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들이 계속 총을 쐈다"며 "많은 민간인이 트럭에도 치였다"고도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예비 조사를 발표하며 구호품 수송대에서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향해 탱크 발포나 공습, 총격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총격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구호 트럭 참사와 관련해 구호품 수송 및 호위 주체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번 구호품 수송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구호 트럭 31대의 통행을 용이하게 했다고 밝혔을 뿐이다.

가자 구호트럭 또 참사…수십명 사망 두고 이-팔 공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건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됐다.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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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은 사고 현장에 포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작가 모하마드 하무데는 이스라엘군이나 군중을 향해 발포한 무기를 보지 못했지만 멀리서 이스라엘군이 포화를 퍼부어 사상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대포와 탱크 포탄이 민간인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알리 알 아주리(16)는 "한 곳에 약 30명이 모여 있었는데 이들에게 포탄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의 상처는 소총 탄알이 아닌 포탄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료진의 증언도 이어졌다. 현지 카말아드완병원의 간호 책임자인 이드 사바는 상처 모양을 분석했으며 의약품과 의료 도구가 부족해 부상자들을 수술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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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가자시티에 도착한 구호품 트럭에 주민들이 몰리면서 100명 넘게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당시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군은 희생자 대부분이 구호품을 가져가려는 인파에 짓밟혔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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