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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비구이위안, 위안화 채권 이자 175억 지급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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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역내 위안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3일 중국 펑파이,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전일까지 지급해야 했던 총 9600만위안(약 175억원)의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한 30일의 유예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中비구이위안, 위안화 채권 이자 175억 지급 못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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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관계자는 "공고일 현재 비구이위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 회복, 자본 배분 압박 등의 요인으로 오는 21일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 정상화와 자산 활성화를 진행하고, 불필요한 관리비를 절감하는 등 유예 기간 내에 자금 조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7일 기준 비구이위안은 중국 내 25개 성 내에 237개 프로젝트를 화이트리스트에 올리는 데에 성공하고 15억5200만위안의 자금 지원을 받은 상태다. 4일 양후이옌 비구이위안 회장은 월간 그룹경영회의에서 회사가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아 자금을 조달, 납품과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업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의 계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전달(1월·75%)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주요 부동산 업체들의 부실 확대와 채무불이행(디폴트)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2위 부동산 업체 완커는 부채 상환의 압박 속에서 주요 채권은행과 채무스와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윈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기준 완커의 국내외 존속 채권은 총 75개로, 채권 잔액은 872억위안이다. 이 중 47개 채권(약 326억위안)은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 상반기로 기한을 당기면 총 16개 채권 만기가 도래하며, 금액 기준으로는 150억위안 수준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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