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 나라에서 톱 10 가세…순위 상승
송중기 주연의 영화 '로기완'이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1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달 두 번째 주(4~10일)에 51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은 물론 포르투갈, 페루,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터키 등 서른한 나라에서 톱 10에 가세하며 순위 상승을 이뤘다. 이달 첫 번째 주에는 3위(2월 26일~3월 3일)였다. 당시 1위를 달린 ‘스루 마이 윈도 3: 너에게 머무는 시선’은 250만 시청 수에 그치며 2위로 밀렸다. 2위였던 ‘어비스’는 5위(150만 시청 수)로 곤두박질쳤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희진 감독이 조해진 작가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토대로 연출했다.
글로벌 비영어 TV 부문에서는 박신혜·박형식 주연의 ‘닥터슬럼프’와 김수현·김지원 주연의 ‘눈물의 여왕’이 비교적 선전했다. 각각 220만 시청 수와 12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5위와 7위에 자리했다. 1위는 ‘퓨리’ 시즌1(790만 시청 수)이 차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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