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6월 FOMC 이후 ETF로 자금 유입 예상
NH투자증권은 올해 금 가격(장기 목표 가격)에 대해 2600달러(온스)로 상향하고, 금 투자의견도 '비중확대'로 올렸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구간에서 강세 사이클(Bull Cycle)을 띄는 금 가격 상승세는 이제 본격화된 것"이라며 "올해 금 가격 예상 범위를 각각 2000~2330달러로 상향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64% 내린 1g당 9만1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9만2530원까지 올라 2014년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를 반영하며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연구원은 "일각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실물 보유고와 금 가격 간 괴리를 둘러싼 단기 과매수 경계심이 대두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달러 독주 속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한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ETF 실물 보유고 감소분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ETF 주도의 투자 자금은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본격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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